고교생 수업받다 돌연사
고교생 수업받다 돌연사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8.10.0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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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온다” 교실 뒤로가 서있다 스스르 경찰, 사인 규명 부검
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학생이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2일 오전 9시10분께 울산시 남구 소재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1교시 수업을 받던 3학년 김모(18)군이 갑자기 쓰러져 119구급대가 인근 중앙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학교 측과 학생들은 “1교시 수업시간에 김 군이 잠이 온다며 자진해서 교실 뒤쪽 사물함에 서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며 “사물함에 기대서서 공부를 하던 김 군이 얼굴이 파래지더니 쓰러져 119구급대와 양호교사를 급히 불렀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수업 도중 잠이 오면 사물함에 서서 공부를 하곤 했다”며 “이날 김 군 외에도 여러명이 사물함 위에 책을 펴놓고 사물함에 기댄 채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중앙병원 관계자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김 군은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현재로서는 사인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군은 최근 수시모집에서 서울의 모 대학에 합격했으며 중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남부경찰서는 담당 교사와 부모, 학생들을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부모의 동의에 따라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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