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 모멘텀 개선중, 긍정적 시각 유지
기업 실적 모멘텀 개선중, 긍정적 시각 유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6.08.0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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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8 . 8월 증시 전망
벌써 국내증시도 한여름 8월로 접어들었다. 지난 7월 증시를 되돌아보면 초반에는 대내외 불확실성(브렉시트 충격, 사드 배치등)이 불거지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불안하게 출발하였다. 그러나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발 빠른 정책공조와 국내 기업들의 실적모멘텀 강화에 힘입어 안도랠리를 지속하며, 최근 KOSPI가 연중 최고치(8월 1일 2029P,종가기준)를 경신하는 양호한 흐름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신흥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선진국 대비 신흥국증시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국내 KOSPI 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화되었는데, 지난 7월에만 4조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며 6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나갔다.

다만, 최근 KOSPI 연중 최고치 경신으로 가격부담이 높아지면서 단기적으로 속도조절 과정이 이어질 개연성은 있어 보인다. 하지만 큰 흐름에서는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안정적인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주 마무리된 7월 미국 FOMC회의 결과를 보면, 전반적인 경기판단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동결하였다. 그리고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서 글로벌 경제의 위협요인들과 금융상황, 물가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물론 “단기적인 리스크가 약해졌다”고 언급하면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하지만 11월에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11월 이전에 섣불리 금리인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7월 FOMC회의 전후로 금리인상 확률에 크게 변화가 없는 가운데, 여전히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FOMC회의 직후 오히려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7월 FOMC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지며 강세를 보이던 달러화도 하락 전환하며 달러 강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결국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환경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조 속에 국내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실제로 지난 1/4분기에 이어 이번 2/4분기에도 실적시즌 진입을 앞두고, KOSPI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시즌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7월 이후 3/4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까지 개선세를 지속하며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중장기 이익모멘텀의 개선세 속에 KOSPI는 추가 상승 내지 밸류에이션 레벨업 시도를 8월에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본격 휴가철에 접어드는 8월 첫째 주이다. 무더위 속의 시원한 소나기처럼, 국내 증시에도 반가운 호재들이 나타나길 기대해보는 여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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