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GO’ 간절곶으로 ‘GO’
‘포켓몬GO’ 간절곶으로 ‘GO’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6.08.0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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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은 울산외고2
휴가철 맞물려 특수 경제활력 도움… 전방주시 등 안전·교통사고도 주의해야

최근 한 달간 온라인상에 울산 관련 이슈들이 많이 보였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포켓몬고’였다. 지진, 파업 등 부정적 뉴스들 사이에서 포켓몬고는 단연 눈에 띄는 긍정적인 뉴스이다.

지난 22일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울산’과 ‘간절곶’이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었다. 전 세계에 ‘포켓몬 열풍’을 일으킨 증강현실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고가 속초 외에 울산 간절곶 일대에서도 실행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이다.

이후 이용자들은 곧바로 간절곶으로 몰려들었고 주요 SNS는 순식간에 간절곶에서의 게임 인증 사진과 관련 게시글로 뒤덮였으며 그 화제성은 현재까지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휴가철과 맞물리며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포켓몬고로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간절곶으로 향하며 간절곶 인근 상가는 뜻밖의 ‘포켓몬고 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인근 식당과 카페는 게임을 즐기다 잠시 쉬러 온 관광객들로 문정성시를 이루고 있으며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음식점 앞에 길게 줄을 서있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음식점뿐만 아니라 호텔, 민박 등 숙박업계 또한 붐비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최근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던 버스업계에까지 간절곶 방면 노선 이용객 증가라는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최근 경기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던 울산에 이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포켓몬고가 지역 상권의 경제를 살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포켓몬고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이미 포켓몬고가 시행되고 있는 많은 국가들에서 포켓몬고로 인해 일어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가장 많이 일어나는 사고는 교통사고이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는 운전 도중 포켓몬이 출현했다고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차를 멈추는 등의 행위를 삼가야 하며, 보행자는 휴대폰만 보며 걷기 보다는 주위 장애물과 차량 등을 주시하며 걸을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에 있어야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는 게임의 특성을 활용해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절도 및 강도 행위를 저지르는 일명 ‘현실 로켓단’도 주의해야 한다. 이용자들은 아이들의 행방과 소지품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김재은 청소년기자(울산외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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