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142억 들여 학교 24곳 내진보강
시교육청, 142억 들여 학교 24곳 내진보강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6.07.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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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연차적 공사 추진
최근 지진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울산시교육청이 내진보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0년까지 총 사업비 142억원을 들여 초·중·고교 건물 24곳의 내진보강 공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내 내진설계 대상 건물 585곳 중 내진보강이 이뤄지지 않는 건물 369곳 가운데 노후 정도가 심한 곳 24곳을 선별해 내진 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내진설계와 보강이 완료된 건물은 216곳(36.9%)이다.

대상은 교실을 포함한 교사동과 다목적강당(체육관), 급식소, 합숙실 등 다중이용시설이 포함된다.

울산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신설학교가 많은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내진설계 비율이 가장 높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2004년부터 신·증축 및 개축되는 학교는 내진설계를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또 2009년부터 약 82억 원을 들여 매년 4~5개교의 내진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본예산에 23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남부초·옥동중·울산제일중·학성여고·동평중 등 5개교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2차 추경예산에 4개교(동평중·송정초·옥동초·울산중앙중·생활과학고) 내진설계용역비 1800여만원을 확보해 진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학교 내진보강 공사를 노후 건축물 시설개선 계획과 연계해 진행할 것”이라며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라 매년 30억 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연차적으로 내진보강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에서는 지난 5일 울산 앞바다 52km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하고, 최근 정체불명의 가스냄새가 지진전조현상이라는 근거 없는 설들이 나돌면서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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