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없는 주가 지수의 하락, 어떻게 볼 것인가?
끝 없는 주가 지수의 하락, 어떻게 볼 것인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0.0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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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은행, 증권회사, 보험 회사 등이 파산하고 있고,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기사가 연일 뉴스 등 언론 매체에 등장한다. 하루에 매우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날을 ‘블랙’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마음이 새카맣게 타버려서 그런 단어를 사용하는 것 같다.

증시가 폭락함에 따라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매우 무겁고 불안하다. 아니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이 새까맣게 타버렸을지도 모르겠다. 크든 작든 자신의 상당한 재산을 투자하고 있는 데 원금의 상당한 부분을 잃어버리고 있으니! 생애설계를 중심으로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나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하물며 처음으로 펀드에 투자하고, 중국이나 러시아 등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은 얼마나 불안할까!

불안하고 힘들 때일수록 원칙에 충실하자. 투자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답은 단 하나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싸게 사고 비싸게 팔 것인가? 싸게 사는 방법은 주가가 많이 하락했을 때 사는 것이고 비싸게 파는 방법은 샀던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파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많이 하락했을 때를 알 수 있겠는가?

불행하게도 저점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더욱 불행한 것은 내가 아는 신문 방송 등에 나오는 유명한 이코노미스트, 펀드 매니저 등 다른 사람들도 모르더라는 것이다.

저점을 예측하려 하지 말자. 저점에 사려면 계속해서 사야 한다. 매월 정기적으로 사거나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추가로 사는 방법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투자 방법을 평균매입원가법(Dollar Cost Averaging Method)이라고 한다. 평균매입원가법에 대해서는 다른 자료를 통해서 자세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좀 더 길게 보고 투자하는 습관을 가지자. 첫 번째 특징은 경기가 순환한다는 것이다. 경기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는 뜻이다. 과거 3~5년 동안 경기가 좋았다. 그리고 지난 1년여 동안은 좋지 않았다. 지금은 모든 것이 무너질 것처럼 보이지만 불과 1~2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좋아질 것이다. 인생은 길다. 긴 인생과 맞추어서 투자도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바라보자. 두 번째 특징은 자본주의는 인플레이션을 먹고 자란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재화와 용역은 기업이 생산해낸다. 기업이 생산해내는 물가가 오르면 결국 기업의 가치는 장기적으로 오른다.

세 번째는 전 세계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인구가 증가하면 기업이 생산한 상품이 더 많이 팔린다는 의미다. 물건이 많이 팔리면 결국 기업의 가치는 커진다.

네 번째는 전 세계 나라들이 갈수록 부자가 되고 있다. 사람들은 돈이 많아질수록 더욱 많은 돈을 사용한다. 사람들이 돈을 많이 사용할수록 기업은 더욱 성장할 것이다.

지금 당장, 올해는 전세계가 어려울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결국은 해결될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시간’이라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바뀐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이견을 가진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지구가 망할 것처럼 연일 보도되는 오늘을 이겨내자. 현인들은 우리에게 어려울수록 원칙을 지킬 것을 가르쳐 주었다. 투자의 원칙이란 분산투자, 분할투자, 장기투자, 간접투자, 가치투자이다.

/ 한국재무설계 울산출장소 fems2ksi@koreaf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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