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즐기는 핫서머
도심에서 즐기는 핫서머
  • 윤왕근 기자
  • 승인 2016.06.3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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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보다 신나는 동네바캉스
바야흐로 여름이다.

최근 독서 피서니, 트레킹이니 락페스티벌로 피서를 즐긴다며 달라진 피서 트렌드를 소개하는 것을 많이 접할 수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여름에는 물속에 빠지고 보는 게 최고다.

그럼 어디로 가야할까? 해운대나 경포대? 요즘 뜬다는 제주도의 중문해수욕장으로 가야하나. 그러기엔 경비가 너무 많이 들고 초성수기 숙박업소 예약과의 전쟁을 치뤄야 한다.

그렇다고 젊은 남녀들의 ‘썸’이 오가는 대형워터파크로 가자니 분위기가 버겁다. 그리고 멀리 가봤자 집에 있는 것과 매한가지로 펜션 에어컨 앞에 드러누워 야구경기 시청에 빠져있을 남편과 물속에서만 즐겁지 나오자 마자 컴퓨터 게임을 하고 싶다며 징징댈 아이를 생각하면 시간과 경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 것이 뻔하다.

당신이 이와 같은 상황에 빠져 있다면 경포대나 중문, 워터파크나 멀리 동남아가 아닌 그냥 문밖을 나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당신의 집 근처 몇 km 반경에는 여름철 언제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동네파크’가 즐비하다. 아이, 남편과 함께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이들이 질릴 때쯤 바로 집에 돌아와 에어컨과 수박화채 앞에 아빠와 아이를 던져 놓아라.

이런 제안이 솔깃하다면 지금부터 소개할 울산의 ‘동네워터파크’ 정보를 꼼꼼히 체크하라.

◇중구

울산 중구의 대표적인 물놀이장도 동천 야외물놀이장과 다운동 척과천 야외물놀이장, 그리고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성안물놀이장이 지난달 연이어 문을 열었다.

지난달 16일 문을 연 성안 물놀이공원은 배 물놀이대, 롤러슬라이드, 악어분수, 라운드아쿠아 샤워, 아쿠아트리바스켓 등 가족, 연인,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완비돼 있다.

또 물놀이공원 일대에 스토로브 잣나무 외 5종, 8그루의 나무를 심어 자연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여름에는 물놀이터로, 봄과 가을에는 놀이공간으로 구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또 일대 외곽으로는 성안 옛길, 달빛누리길, 함월무지코스, 중구 누리길 등 코스별로 총 51.7km의 다양한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조성돼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물놀이와 함께 여가 및 체육활동을 즐기는 등 1석 2조의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

중구 남외동에 위치한 동천 야외물놀이장은 4천180㎡ 규모에 어린이물놀이터, 성인풀, 바닥분수가 설치돼있다. 올해는 몽골텐트를 설치해 물놀이장을 찾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운동 척과천 야외물놀이장은 척과천야외물놀이장에는 활강 길이 45m의 바디워터슬라이드, 100m 길이의 유수풀, 물놀이터, 방갈로 쉼터, 3D트릭아트 벽화 포토존 등이 조성돼 있다.

중구 야외물놀이장은 8월 3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 6천원, 청소년 4천원, 어린이 2천원이다. 중구민 및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가구 등은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남구

남구도 2일 울산도심에서 운영하는 단일 물놀이 기구로는 가장 규모가 큰 와와공원 물놀이장을 비롯해 강변공원, 동평공원 물놀이장 3개소를 일제히 개장한다.

물놀이시설은 인공폭포, 바닥분수, 어린이 슬라이드, 물버켓, 워터터널 등 다양한 놀이기구와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탈의실, 파고라, 데크, 파라솔, 의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로 구서돼 있다.

또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정화시설 가동, 수질검사, 매일 청소 등을 통해 깨끗한 최상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물놀이장 운영기간은 8월 31일까지 40일간으로 방학전인 2일부터 23일까지는 주말만 운영하고,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방학 중에는 매일 운영한다. 월요일은 휴무이다.

◇동구

울산 도심형 물놀이장 원조격이라 할수 있는 동구 전하동 바드래 공원 물놀이장을 비롯한 동구지역 물놀이장 3곳도 2일 일제히 문을 연다.

동구 물놀이장은 울산지역 도심 물놀이장의 원조라 할 수 있다. 2012년 전하동 바드래공원 물놀이장이 개장한 이후 타 자치구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불러모았다. 물놀이장으로 인해 주변 골목상권이 살아났다는 평가를 얻을 정도다.

동구 도심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은 전하동 바드래공원을 비롯해 방어동 후릉공원, 동부동 감나무골공원 등 권역별로 조성돼 있다.

동구지역 물놀이장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에는 물놀이장 세척 등 환경정비 작업을 위해 휴무한다. 비가 오는 날은 수질오염과 전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운영하지 않는다.

◇북구

북구의 명촌근린공원과 신천어린이공원, 양정생활체육공원 내 물놀이 장도 오는 22일 개장했다.

명촌근린공원 물놀이장은 물놀이조합놀이대와 유아놀이대, 감성놀이벽, 워터샤워 등의 물놀이 기구, 화장실과 탈의실, 몽골텐트 등이 설치돼 있어 가족단위 피서객에게는 안성맞춤 휴식 장소이다.

또 신천어린이공원 물놀이장에는 전통조합놀이대, 윷돌리기, 주사위놀이대, 감성놀이벽, 워터샤워, 테마벤치 등이 조성돼 있다. 물놀이장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6일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개방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수 있다. 월요일은 휴무다.

양정물놀이공원도 수영장 3곳과 슬라이드 놀이기구 몰골텐트 25동이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 물놀이객이 피서를 즐기기 딱이다.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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