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凌宵花)
능소화(凌宵花)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6.06.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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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을 가다가 담벼락을 타고 넘는 예쁜 꽃을 만났다. 바로 능소화이다. 어느 새 능소화가 그 아름다움을 뽐내는 계절이다.


중국이 원산지인 능소화의 꽃말은 기다림, 명예, 영광이다. 능소화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옛날 임금님이 사는 궁궐에‘소화’라는 예쁜 궁녀가 있었는데, 마음씨도 고운‘소화’는 어느 날 임금님의 사랑을 받고‘빈’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많은 궁녀들의 시기를 받아 궁궐에서 잊어지고 있었다. 그래도‘소화’는 임금님이 언제나 오실까 노심초사 기다리다가 결국은 상사병이 나서 죽고 말았다. 그녀는 죽으면서 말하기를‘자신이 죽으면 임금님이 오시는지를 볼 수 있도록 담벼락 근처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녀의 유언대로 담벼락 아래에 묻고?나니 그곳에서 꽃이 피기에 그 꽃을 능소화라고 했는데, 오늘도 임금님이 오기만 기다리듯 고개를내밀고 있다고 한다"는 이야기이다.


명예와 영광은 과거시험에서 장원급제를 하면 머리에 쓴 화관을 능소화로 만들었기에 흔히 어사화라고도 한다.


며칠 전 중국에서 온 손님들에게 능소화를 보여 주었다. 그런데 아무도 능소화 꽃을 알지 못했다. 그래도 능소화는 바람에 살랑이며 하늘을 향해 고개를 흔들었다.

글·사진 =  김봉대(울주군청 총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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