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둥글어
삶은 둥글어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6.05.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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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가 사는 지구 곳곳에서는 연일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인 지진(地震)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지난해 4월 25일, 네팔에서는 큰 지진이 발생했다. 7.8의 지진으로 사망자가 9,000여명이 되었다.

지진이 일어나고 6개월이 지난 쯤 네팔을 찾았다. 거리마다 지진의 상처가 그대로 남아 있어 가슴이 답답했다. 무너진 집들은 복구할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 그러나 네팔의 국민들은 그 와중에도 얼굴에는 미소를 머금고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그 힘든 고통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궁금했다.

네팔 사람들은 삶은 둥글어서 둥글게 굴러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온다고 믿고 산다고 한다. 이런 생각이 힘든 삶을 이기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믿음이 있어야 한다. 힘든 하루가 지나면 내일은 좀 더 편안한 날이 올 것이란 믿음. 이 믿음은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지금 우리 모두는 희망을 가져 볼 일이다.   

힘든 생활 속에서도 손님이 찾아오면 반갑게 맞이하며 홍차 『찌아』를 권하는 그들, 그런 이들이 네팔에 살고 있었다. 글·사진 = 김봉대(울주군청 총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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