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 “조선업 위기극복 함께 고민해야”
김기현 울산시장 “조선업 위기극복 함께 고민해야”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6.04.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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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노조 방문… 현안 해결 적극 동참 요청
▲ 김기현 울산시장이 28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백형록 위원장 등 노조간부들과 대화를 가졌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28일 현대중공업 노조를 방문해 “조선해양산업의 위기 극복을 함께 고민하자”고 말했다.

김 시장은 “조선업의 중대한 위기를 맞아 일자리 축소 최소화를 위해 시 차원의 문제는 즉시 해결하고, 정부가 풀 문제는 건의하겠다”며 “노조도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김 시장은 “근로자가 떠나면 인구가 줄고 도시가 쇠락한다”며 “일자리를 지키고 퇴직 후에도 울산에서 계속 살도록 동구에 재취업 교육을 위한 일자리 센터를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업을 정부가 조만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할 것으로 본다”며 “고용위기지역 지정은 현 수준에서 법적 지정 기준에 도달하진 않았지만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근로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백형록 노조위원장은 “일감이 없다는데 공감하지만 15년간 순익을 거둔 회사가 고용 위기설을 퍼뜨려 불만스럽다”며 “어려운 시기를 잘 참아왔는데 인력감축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김 시장에게 “원청이나 하청은 노조가 있어 견딜 수 있지만 이른바 ‘물량팀’이나 단기 공사에 투입되는 근로자 등은 실제 구조조정이 지난해부터 계속됐다”며 “정부에 건의해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대안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백 위원장은 또 “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줘 매우 고맙다”며 “산재 모병원을 조속히 건립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시장은 앞서 25일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 협의회 사장단과 만나고, 26일에는 현대중공업 권오갑 사장 등 경영진을 만나 일자리 축소 최소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김기현 시장은 29일 현대중공업 사외 조선부품업체와 대화의 자리를 가진 후 다음주 중 조선해양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방안과 정부건의 사항 등에 대한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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