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 회계과 고객만족도 최우수 선정/청사관리 미화원 동료직원에 전액 전달
동구청 회계과 고객만족도 최우수 선정/청사관리 미화원 동료직원에 전액 전달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8.01.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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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금을 어려운 동료에게…
울산시 동구청 회계과(과장 채종택) 공무원들이 ‘2007 울산시 행정서비스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우수부서로 선정돼 받은 시상금 전액을 7일 어려운 동료 직원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최우수부서로 선정됨에 따라 지난해 말 구청 종무식에서 받은 시상금 100만원을 이 날 오전 10시 사무실에서 청사관리 미화원 진모(45)씨에게 전달했다.

12년째 구청 내 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진씨는 남편이 7년 가까이 지병을 앓고 있어 생계를 혼자 꾸려가고 있으면서도 이른 새벽부터 나와 화장실 청소 등 궂은일을 마다 않고 늘 밝은 모습으로 근무해 왔다.

이 같은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회계과 공무원들은 “시상금을 의미 있게 쓰자”는데 뜻을 모아 이번에 온정을 전하게 됐다.

채종택 회계과 과장은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시상금으로 회식을 하거나 과에 필요한 다른 용도로 쓸 수도 있었겠지만 값지게 쓰자는 게 모든 직원들의 뜻이었다”며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형편에서도 희망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청 회계과는 울산시 주관 ‘2007 행정서비스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총점 269.1점(300점 만점)을 받아 시 혁신분권담당관실과 함께 최우수부서에 선정됐다.

울산시는 지난해 10~12월 울산시 및 구·군 전 부서를 대상으로 △민원처리 고객만족도 △전화응대 친절도 △방문민원에 대한 만족도 등의 항목으로 고객만족도를 조사했으며, 이 결과 동구청 회계과와 자치행정과, 시 혁신분권담당실, 남구청 문화체육과 등 모두 10개 부서가 우수부서로 뽑혔다. /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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