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칼럼] 대머리는 남자에게만 있다?
[미용칼럼] 대머리는 남자에게만 있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9.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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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는 남자에게만 있다는 말은 이젠 옛말이다. 탈모환자의 20~30%는 여성이며 건조한 환절기엔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여성 환자의 고통은 남성의 그것에 비할 바가 아니다.

여성 탈모환자들의 대다수는 탈모뿐만 아니라 심한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아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실정이다.

남성의 대머리는 ‘정력가’ ‘호탕한 남성형’과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도 있지만, 여성들에겐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못한다. 그저 감추고 가발이나 모자 등으로 가릴 뿐이다.

더군다나 풍성하고 건강한 모발이 아니면 원하는 헤어스타일의 연출이란 쉽지가 않은 만큼 요즈음 여성들의 탈모는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이런 여성 탈모는 왜 발생하는 것인지, 탈모 예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여성탈모는 유전인가?

여성 탈모도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 이 유전자를 가동시키는 것이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다.

사춘기가 지나면서 여성에게도 남성 호르몬이 생성되는데 ‘대머리 유전자’를 가진 여성의 남성호르몬은 체내에서 ‘DHT(Dihyd rotestosterone)’라는 물질로 바뀌어서 탈모를 유발하게 된다.

여성의 탈모는 남성보다 빈도가 낮고 정도가 약하며, 연령적으로 늦게 나타나는 이유도 남성호르몬 양이 남성보다 적기 때문이다.

탈모의 초기현상은 분산적으로 모발이 가늘어지고 특히 두정부(머리의 꼭대기) 부분의 모발이 가늘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며, 그 부분의 두피가 눈에 드러나게 된다.

◇ 스트레스와 다이어트, 탈모 유발

탈모에는 유전적인 탈모와 함께 일시적인 탈모, 분산형 탈모, 집중형 탈모가 있다.

스트레스에 의한 원형 탈모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유전성이 아닌 경우는 그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 급증하는 여성 탈모의 원인은 빈혈, 갑상선 질환 같은 신체질환, 피임약, 우울증 치료제등의 의약품, 과도한 체중 감량, 전신마취나 외과적 수술, 출산, 폐경 등이 있다.

매일 빠지는 모발이 70~100개 이상이 될 경우 탈모될 가능성이 높으며, 가족력의 요인 이외에 질병, 경구 피임약 등의 약물치료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피로, 수면 부족은 물론 급격한 다이어트와 체중감소가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 탈모 예방법

1.두피마사지- 혈액순환촉진을 위해 손가락을 이용하여 하루 2회씩 마사지를 해 준다.

2.빗질- 두껍고 굵은 빗을 사용하여 무리하지 않게 빗질을 해 준다.

3.샴푸- 모발과 두피의 세정과 동시에 두피에 자극을 주어 모발의 육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샴푸 시, 거품을 충분히 하여 마찰 손상을 줄이고 충분하게 헹굼으로 세정 성분에 의한 손상을 줄인다.

4.드라이- 뜨거운 바람은 모발의 수분과 단백질을 파괴한다. 반드시 모발 보호 트리트먼트를 사전에 사용하고 두피에서 30cm 이상 띄워서 사용한다.

5.스타일링 제품을 충분히 제거한다- 자극으로 두피에 염증들을 유발한 가능성이 있다.

6.펌이나 염색 시술 전·후처리 트리트먼트 사용- 펌제나 염모제 모두 알칼리성으로 피부에 자극을 준다.

7.스트레스 해소- 스트레스나 수면부족은 모발과 두피에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하게 된다. 모발이 위축되어 탈모가 된다.

8.비듬·염증- 탈모를 촉진하는 원인으로 조기치료가 필요하다.

기타 탈모방제 샴푸나 제품 등이 여럿 있다. 그러나 가장 손쉬운 방법은 스트레스를 좀 덜 받고 세정에 신경을 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 박양미 울산MBC아카데미 뷰티스쿨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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