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새대표 손학규 유력
신당 새대표 손학규 유력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1.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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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식 선출’ 변형된 합의추대…10일 중앙위서 선출
대통합민주신당은 7일 전당대회 경선을 거치지 않고 중앙위원회를 통해 `교황식 선출 방식’으로 차기 대표를 뽑기로 했다. 이는 변형된 합의추대 방식이어서 `손학규 대표 체제’가 유력할 것으로 관측되나 정대철 추미애 전 의원, 염동연 의원 등 당내 경선파가 계속 반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위 회의를 갖고 전대 경선이냐, 중앙위 합의선출이냐 등 새 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기립 표결에 붙인 결과 `찬성’이 200명으로 `반’(13명)를 큰 차이로 압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체 중앙위원 516명 가운데 260여 명이 참석, 의결정족수를 채웠다.

구체적 합의선출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이어진 표결에서는 181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교황식 선출이 채택됐다. 신당은 오는 10일 속개 형식으로 중앙위를 재소집, 교황식 선출 방식에 따라 새 대표 선출작업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새 대표는 최고위원 추천 권한까지 갖게 되며 임기는 이번 총선 때 까지이다.

교황식 선출 방식은 중앙위에서 입후보자 없이 중앙위원들이 새 대표 후보감을 1명씩 적어낸 뒤 이 가운데 상위 5명을 일차적으로 추려 과반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실시하는 형태이다.

이는 합의추대에 경선 요소를 다소 가미한 변형 형태로, 최고위원과 상임고문, 중진들 상당수는 최근 회의에서 이 같은 절충안에 무게를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가 대표 1인을 추천해 중앙위 인준을 받도록 한 쇄신위 원안은 자동폐기됐다.

신당이 합의추대에 가까운 형태로 새 대표를 뽑기로 함에 따라 그동안 수도권 초.재선과 386그룹, 일부 중진들의 지지를 받아온 손 전 지사가 선출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이 외에 끝까지 경선을 강하게 주장했던 정대철 상임고문과 백낙청 교수 등 외부인사와 강금실 전 법무장관, 추미애 전 의원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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