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깔고운 봄날 대지 위를 걷는 기쁨
빛깔고운 봄날 대지 위를 걷는 기쁨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6.04.0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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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호수생태공원
▲ 선암호수공원 산책로의 연분홍빛 벚꽃과 연두색 수양버드나무가 호수에 반영돼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하게 하고 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명품공원으로 거듭난 울산 남구 ‘선암호수생태공원’이 봄의 절정을 맞아 시민들의 발길을 잡아당긴다. 선암호수공원은 가족, 연인과 함께 평일은 물론 주말과 휴일 아름다운 봄꽃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나들이 장소다.

선암호수공원의 진입로와 산책로, 호수 주변에는 벚나무가 심어져있다. 특히 진입로에서 댐으로 가는 산책로 사이에 위치한 500m의 벚꽃터널은 도심 속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명소다.

호수 전체가 벚꽃으로 어우러진 공원은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개나리와 매화, 튤립도 저마다 자태를 뽐낸다.

남구는 선암호수공원을 찾는 방문객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계절에 맞는 다양한 꽃 단지를 조성해 놨다.

선암호수공원은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습지탐방로, 생태습지원, 꽃단지, 축구장 등이 조성돼 있어 연간 방문객수가 70만명에 이른다. 인근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주중에는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습 및 생태체험공간으로 이용하고,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나들이객이 휴식을 위해 즐겨 찾고 있는 곳이다.

남구는 올해부터 선암호수공원 홈페이지(http://seonamlp.ulsannamgu.go.kr/)를 통해 꽃단지 광경 및 개화 소식을 올려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선암호수공원은 전체 3구간으로 조성됐다.

1구간은 선암댐에서 보현사 입구까지 길이 849m, 너비 2.5m로 2006년 산책로를 꾸몄다. 이 구간에는 벚꽃터널, 데크광장 6개소, 꽃단지 및 야생화단지도 마련했다.

2구간은 보현사~돌출부~대나리 진입로까지다. 2007년 조성된 이곳은 길이 1천570m, 너비 1~2.5m로 장미터널과 연꽃지, 생태습지원이 잘 단장돼 있다.

3구간은 대나리 입구~댐까지 1천400m 구간이다. 2007년 조성돼 테마쉼터, 테마물레방아, 인공암벽장, 축구장 등을 갖추고 있다.

철조망으로 가로막혀 있었던 선암댐 일원은 다양한 산책로와 야생화꽃단지 등 생태공원으로 거듭나 도심 속 자연의 풍요를 누리게 됐다.

공원 일대에는 탐방로뿐만 아니라 지압보도, 넝쿨터널이 곳곳에 조성돼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공원 안에는 시민들에게 마음의 안식을 줄 수 있는 미니 종교시설도 꾸며 놨다.

‘안민사’는 시민 모두가 편안하게 지내길 원하는 사찰이란 의미로 2011년 9월 완공했다. 선암호수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수행하는 도량이다. 규모는 길이 3m, 너비 1.2m, 높이 1.8m다.

‘성베드로 기도방’은 카톨릭의 표상인 바칸 성베드로성당의 모양을 지니고 있다. 2011년 10월 완공했다. 호수공원을 찾는 시민 누구나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의 진리를 간구하는 기도방이다. 길이 3.5m, 너비 1.4m, 높이 1.5m 규모다.

‘호수교회’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선암호수공원에 있는 교회란 의미로 2011년 9월 완공했다. 길이 2.9m, 너비 1.4m, 높이 1.8m 규모의 작은 교회다.

다양한 볼거리와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선암호수공원 일대에서는 오는 16일 울산제일일보가 주최·주관하고 울산 남구가 후원하는 ‘2016 남구사랑 봄맞이 행복걷기대회’가 열린다.

이날 ‘행복걷기대회’는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공식행사에 앞서 남구지역 주민자치센터 풍물패와 에어로빅연합회의 식전공연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사랑나눔 울산지회에서 커피, 녹차를 무료로 제공한다. 안과전문의가 나와 눈 건강 검진을 하고 참가자들이 발마사지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추억의 뻥과자, 네일아트, 지압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밖에 대구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팀 연주자, 울산플루트오케스트라 대표인 플루티스트 서가비가 나와 공연을 선사한다.

트로트 가수 지원이가 출연해 트로트의 진수를 시민들에게 선물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들에게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지급한다.

글=김규신 기자·사진=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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