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제는 학습근로자에게 일과 직무교육을 병행하는 현장중심 교육훈련 프로그램이다.
특히 참여기업에게는 정부에서 직무교육체계 구축 및 인건비 등 1인당 2천만원 내외의 금액을 직·간접으로 지원하며 병역특례업체 선정과 조달청 입찰 시 가산점 우대 혜택도 제공하기 때문에 시선을 끌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61개 사업장에서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했는데 지난 10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가장 먼저 지원기업 목표치 50개사를 넘어선 바 있다.
올 들어서도 21개 사업장에서 이 제도를 통해 신입직원들의 기술 교육훈련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한 ㈜에이치에스엠의 경우 업무프로세스의 체계화를 통해 현장분위기 변화는 물론, 개발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에 따른 신입직원들의 업무 숙지가 이전보다 훨씬 빨라지는 등 인력관련 애로를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에이치에스엠은 1기 시작 후 사내의 긍정적인 변화와 현장교사 및 행정담당자, 학습근로자들의 폭발적 호응에 탄력을 받아 올해 2월 2명을 대상으로 2기 교육을 시작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신규인력 2명을 대상으로 3기 교육까지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치에스엠의 김수열 대표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겪는 애로 중 하나가 인재 발굴 및 인력관리 문제”라며 “기업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숙련 인력들의 노령화에 대비하고 젊은 인재육성 등 변화가 절실히 필요함을 인지하지만, 중소기업 자체적으로 대응하기에 여러 조건들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상의에서 운영하는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그 문제들의 많은 부분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신입교육이 필요한 직무의 5인 이상 사업장이면 업종 상관없이 울산상공회의소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228-3175 또는 3177로 연락하면 된다.
김규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