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세계에서 지내는 제사… 中 10만명 이용
가상세계에서 지내는 제사… 中 10만명 이용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6.04.0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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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생화·술 등 골라 조상 기려
“성의없다·허위적이다” 비난도
올해 6월 휴대폰 제사도 가능할듯

[중국]= 인터넷에서 제사를 지낸다는것은 인터넷제사 사이트에 접속해 조상을 모시는 것이다.

일례로 자은천하(慈恩天下)라는 사이트(http://tianguo.cientx.com/) 접속후 각자 사정에 따라 감은원,여의원, 만수원,길상원,부귀원 등 다섯개 인터넷궁전중 한 궁전을 선택하여 조상을 모신다. 자은천하에는 음식과 생화는 물론 술, 향 그리고 다양한 옷가짐과 고인들에게 보내드리는 여러가지 물품들이 완비하게 구비되어있어 언제든지 조상을 기릴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얼마나 되는 사람들이 인터넷제사를 받아들이고 인터넷으로 제사를 지낼까?

◇인터넷제사 전국으로 보급

장춘시 중동재부중심에 위치한 “길상자은원(吉祥慈恩院)”은 현재 국내서 회사면적(1200평방미터)이 제일 큰 인터넷제사회사이다.

김남선(조선족)총경리는“길상자은원은 북경자은천하인터넷기술유한회사의 분점중 하나”로 지난해 7월에 설립되었다고 소개한다.

그에 따르면 “자은천하”를 출시한 북경자은천하인터넷기술유한회사(리사장 남경화, 조선족)는 현재 전국 27개 분점이 있으며 장춘에만 분점이 5개, 연길에는 3개가 있다.

자은천하의 사용자는 5년전 갓 시작할 때는 2천명 미만이였으나 현재는 전국적으로 10여만명에 달하는 사용자가 있다. “인터넷에서 제사를 지내면 성의가 없다”, “가상세계여서 허위적이다” 등 비난이 없었던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문명제사, 환보제사 의식이 빠르게 파급되며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전수되고있으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저절로 찾아온다고 김총경리는 말했다.

올해 6월에는 핸드폰으로 인터넷제사 사이트를 접속할수 있게 되는데 그때 가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또 더 신속하게 접근할수 있어 소비자들이 더 빨리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정부차원에서도 “자은천하”를 적극 밀어주고있다. 2015년 중국예술절기금회에서는 “자은천하”에 600만원의 지원금을 하달했다. “자은천하”가 정부에서 제창하는 “문명제사”, “환보제사” 추세에 맞을뿐더러 전통문화 계승에서도 큰 작용을 일으킬것으로 판단했기때문이다.

지난해이래 전국 각 지방에서는 “문명제사, 환보제사”창의서를 발기하고 청명기간 길거리에서 종이돈을 태우는 등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저지시키고있다.

올해 청명을 앞두고 장춘시에서는 한개 가두에 한개 장소를 정하여 제사를 지내도록 요구하고있는데 남관구 명주가두에서는 “길상자은원”을 시범장소로 정하고 산해 4개 사회구역의 주민들이 “길상자은원”에 가 인터넷제사를 지내도록 선전하고있다.

또 김남선총경리를 찾아와 주민들에게 효문화, “자은천하”에 대해 설명해줄것을 바라기도 했다.

◇인터넷제사 조선족들이 한몫

북경자은천하인터넷기술유한회사의 리사장 남경화는 조선족, 이런 연고로 현재 동북에서 자은원을 운영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조선족이다. 현재 북경 3개 회사중 1개, 장춘 5개 회사중 4개, 연길 3개 회사 등은 모두 조선족이 경영자이다. 알아본데 의하면 현 사용자 대부분은 한족이지만 수시로 고향에 돌아가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조선족들이 늘어남에 따라 외지, 한국에 있는 조선족사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김남선총경리는 말한다.

그는 “자은천하”는 “간단히 제사를 지낸다”의 의미만이 아닌 “사람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되찾고 우리 생명의 진리를 알게 하는, 진정한 효문화를 깊이 느낄수 있게 하는 성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한다.

김남선총경리 역시 “자은천하”의 소비자로부터 운영자로 전환했다. 그는 해장(海葬)한 아버님의 제사를 제대로 지내줄수 없었던것으로 늘 죄송함을 지니고있었는데 “자은천하”을 접하고 그 한을 풀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고있는 형제 모두가 설이면 “자은천하”에 접속해 인터넷에서 같이 아버님한테 제사를 지낸다.

“길상자은원”을 찾는 사용자중 특수한 가족이 있다고 한다. 장춘에 살고있는 전씨가문 30여명 모두가 “자은천하”의 소비자이며 가족은 2015년, 2016년 설에 “길상자은원”을 찾아 함께 조상을 추모했다고 한다.

전씨는 “자은천하은 인터넷무덤이 아니라 조상을 모시는 장엄하고 호화로운 궁전으로 장식되였다. 여기에 고인의 사진, 음성, 영상 등을 올려놓고 헌화, 분향을 하거나 제사상을 차릴수 있다. 제사를 지내는 순간 우리는 친인들에 대한 그윽한 그리움과 생명의 장엄함에 눈물을 흘리게 된다.”고 말한다. 특히 가문의 후대들이 “자은천하”를 접한후 어른들에 대한 공경심, 효도가 눈 띄이게 달라지고있다며 기뻐한다.

김남선총경리는 앞으로 한국어로 접속가능토록 현재 북경자은천하인터넷기술유한회사에서 기술면에서 개조하고있는중이라고 말했다. <길림신문>

-고려군 건군 1300주년 기념비 제작

[일본]=고구려 왕족, 고려왕약광(高麗王若光, 이하 약광)이 사이타마현에 고려군을 건군한 지 올해로 1천300년이 됐다.

▲ 고구려의 상징 삼족오가 들어간 기념비.

이를 기념하는 재일동포를 중심으로 ‘고려약광의 모임’(회장 박인작·사진, 사이타마현 쿠마가야시 거주)이 4월23일 약광을 주신으로 삼는 히다카시(日高市)의 코마(高麗)신사(제사장 코마 후미야스, 高麗文康)에 기념비를 세운다. 5월 1천300년제를 맞아 재일동포 쪽에서도 축하 무드를 띄운다.

기념비는 에도시대부터 관동의 이름난 석재인 오다와라(小田原)산 휘석안산암을 사용했다. 석질은 매우 단단한 것이 특징. 받침대를 제외하고 세로 140㎝, 가로 2m의 장방형.

비문에는 ‘속일본기’에서 인용해 “서기 703년 4월4일, 종5위하 고려약광에게 왕성(王姓)을 내리다” “서기 716년 5월16일 스루가, 카이, 사가미, 카즈사, 시모우사, 히타치, 시모츠케의 7개국의 고려인 1799명을 무사시국에 이주시킨 게 고려군의 시초다”라는 글을 새겼다.

비의 중앙 상부에는 삼족오를 새겨 넣었다.

이면에는 비석의 건립에 노력한 ‘고려약광의 모임’의 관계자 200여명 모두의 이름이 적힌다. 이 중에는 약광의 후손이자, 코마신사의 제60대 제사장인 코마 후미야스(명예회장)씨를 비롯해 교토대 사학과 명예교수인 우에다 마사아키(上田正昭, 3월13일 별세)씨, 제15대 도공 심수관(특별회원)씨 등의 이름도 포함된다.

‘고려약광의 모임’은 코마신사의 유래와 고려군의 역사에 감명받은 재일동포가 이를 연구, 보존할 목적으로 2010년 6월 결성했다.

우선 시작한 것이 고려군 건군의 역사적 의의에 대한 지식을 다지는 정기적인 스터디그룹이었다. 모임을 거듭하다가 회원 중에서 “재일동포로서도 뭔가 기여할 수 없을까”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번 기념물 기증으로 이어졌다.

<민단신문>

-싱가포르 에스트래블 여행사 면허 취소

경영난에 폐업 수순 피해자 속출

[싱가포르]=한국행 아웃바운드 전문의 싱가포르 기반 여행사 S Travel Pte Ltd(에스트래블, 대표이사 남상룡)에 대한 여행사 라이센스가 싱가포르 관광청(STB)에 의해 취소 조치됐다.

지난 1일 싱가포르 관광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에스트래블의 면허 해지를 공고하였으며, 해지 조치에 대한 사유는 오는 21일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관광청은 또 에스트래블 측이 지난달 31일부로 운영을 중단하고 폐업조치에 들어갔음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에스트래블의 폐업은 지난해 ‘아시아유로 홀리데이스’와 ‘707 트래블 서비스’를 포함한 몇몇 여행사들의 폐업 조치에 뒤이었다.

지난 1일 앤손 로드의 Fuji Xerox Towe rs에 위치한 에스트래블 사무실을 방문했던 고객들은 셔터가 내려진 채 굳게 잠겨진 모습을 마주해야 했다. 회사의 페이스북 페이지 마저 돌연 자취를 감췄다.

이 여행사는 지난달 4일부터 6일까지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렸던 싱가포르 최대의 국제여행박람회 ‘나타스 트래블 페어’에 참가해 여행 고객을 유치한 상태라서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관광청은 피해 고객들에게 에스트래블로 연락을 취하여 예약 취소 및 환불조치를 받을 것을 권고했으며, 회사로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에는 여행 보험을 통하여 보상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관광청은, 여행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고객들의 경우는 싱가포르 소비자협회 및 소액재판소에 연락해 볼 것을 권고하고, “필요할 경우 에스트래블 회사 및 이사진에 대한 추가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트래블과 관련한 문의가 폭주하자 싱가포르 한인회는 1일 이메일 공지 등으로 “S Travel 관련 피해 사실이 있으신 분들은 싱가포르 관광청(STB 전화: +65 6736 6622)로 연락해 S Travel의 본인의 연락처와 이름, 피해금액 등 피해 사실과 내용을 전달하시면 조사 후 피해 사실에 대한 대응 요령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만약 상품 가입 시에 보험 가입을 하셨으면 보험 처리가 될 수도 있다”고 피해 응대 요령을 밝혔다. <코리안프레스>

-호주 재외선거 완료

▲ 제20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유권자로 등록 (재외국민 및 국외거소)한 이휘진 총영사 내외, 승원홍 김병일 전 한인회장이 투표에 앞서 유권자 확인을 하고 있다.

[호주]= 제20대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호주 재외선거가 지난달 30일 개시됐다.

시드니 지역 투표소를 운영하고 있는 주시드니 총영사관(이휘진 총영사)은 이날 총영사관 내 투표소 문을 열고 재외국민 유권자의 투표를 안내했다.

오전 8시부터 시드니 거주 재외국민 유권자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오전 10시에는 승원홍 김병일 전 한인회장 및 이휘진 총영사 내외가 나란히 투표소에 나와 유권자 확인을 거친 뒤 유권자 권리를 행사했다.

시드니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선거인은 시드니 선관위 관할 지역에서 총 2천148명(국외부재자 1천762명, 재외선거인 386명)이 최종 등록했다.

시드니 지역 재외투표는 시드니총영사관에서 이날부터 4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브리즈번(Brisbane) 거주 재외선거인의 투표참여 편의를 위해 올해 선거에서 처음으로 브리즈번 소재 다이아나 플라자 호텔(Diana Plaza Hotel)에 추가 투표소를 설치하고 지난 3일까지 운영했다. <코리안헤럴드>

-일본 16곳 재외투표소 운영

[일본]=제20대 대한민국 국회의원선거(4월13일 투·개표)의 재외투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8시(각 현지시각)부터 시작됐다. 일본에는 대사관·총영사관 소재지를 중심으로 전국 16곳에 투표소가 마련돼 있다.

동경 신주쿠구의 한국문화원에는 투표 시작 전부터 수십명이 모여들었다. 유흥수 주일대사도 오전10시반에 부인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투표는 주소지나 실제거주지에 관계없이, 어느 투표소에서도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제도는 ‘소선거구·비례대표 병립제’로 지역구는 선거구에서 1명만 선출한다. 정당별 비례대표 투표도 1곳만 선택한다.

국외부재자 신고자는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1표씩 총 2장을 투표한다. 재외선거인 등록자는 지지 정당을 선택하는 비례대표에만 투표한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투표를 시작한 곳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재외투표소로, 한국시각 기준 오전 4시부터 시작됐다.

<민단신문>

-사할린 재외투표소 운영

[러시아]=대한민국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투표소가주유즈노사할린스크한국영사출장소에 마련됐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에서 5월 30일부터 4년 임기의 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4월 13일, 해외에서는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6일간 치러졌다. 재외선거는 선거 당일 해외에 재류(在留) 중인 국민도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사전에 국외 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을 필한 대한민국 국민은 재외선거 기간 동안 지정된 장소에서투표할 수 있다.

사할린 재외투표소는 영사출장소내에 마련됐으며, 재외선거 기간(3월30일~4월4일) 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식시간 없이 운영된다고 출장소에서 알렸다.

<새고려신문>

정리=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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