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거랑 벚꽃 한마당'이 열린 지난 2일 남구 무거천 일원에는 오전부터 시민들이 발길이 꾸준히 이어져 오후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는 성황을 보였다.
○…오후 2시 30분부터 특설무대에서 열린 ‘궁거랑 한마당’은 주민들이 꾸민 무대로 진행돼 인기를 모았다. 첫 무대는 삼호초등학교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민요 메들리에 이어 뮤지컬 ‘레미제라블’ 넘버들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밸리댄스와 발레, 태권도 시범, 통기타 연주 등이 차례로 무대를 장식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먹거리 장터에는 부추전, 김밥, 순대, 국수, 수육 등이 인기를 끌었다. 넉넉하게 준비된 재료들이 빨리 소진되는 등 행사장이 끝나는 늦은 오후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은 눈코뜰새 없이 바빴지만 사람들의 정겨운 웃음소리에 연신 미소를 띄웠다.
○…이날 행사장에는 오전부터 4?13 총선 남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이채익(새누리당), 심규명(더민주당), 박기준(무소속) 등 후보들도 찾아와 종일 선거운동을 벌여 합동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린 부대행사는 그림전시, 페이스페인팅, 궁거랑 아트존 등을 운영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무거천 사랑회’가 운영한 부스에서는 시민들에게 팝콘과 생수를 무료로 나눠져 종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팔찌만들기 부스를 이용한 심하영(8?여?남구 신정동) 어린이는 “전날 엄마랑 산책하러 이곳에 들렸는데 오늘 축제하는 것을 알게 돼 다시 오게 됐다”며 “엄마와 함께 원하는 색을 골라 팔찌를 직접 만들 수 있어서 재미있고 좋다”고 말했다.
○…개막 행사 후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린 ‘궁거랑 음악회’는 인기가수 송대관을 비롯해 양하영, 동후, 박규리 등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인기가수 송대관은 차표한장, 네박자 등 히트곡을 불러 관람객들의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글=김지은 수습기자/사진=정동석, 김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