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시 휴식통해 1주일안에 회복”
“감염시 휴식통해 1주일안에 회복”
  • 김은혜 기자
  • 승인 2016.03.28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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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전 세계적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양성 환자가 나오면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오해도 난무하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

오해 1.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최대 2년까지 전파가 될 수도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통상 2~7일 후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2주안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2년까지 전파가 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오해 2.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면 무조건 소두증 아이가 생기나요?

=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원인들이 아직 다 밝혀지지는 않았고 뚜렷한 발병 경로도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임신 중에 감염, 알코올, 유해물질 등 노출, 심한 영양실조와 염색체 이상 등과 같은 원인에 노출된 경우 선천성 소두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임신부가 소두증이 있는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해 3.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게 되면 격리돼야 하는데 사실인가요?

= 아닙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한 전파가 없습니다. 일상적인 접촉은 물론이고 입맞춤이나 모유수유로도 전파된 사례가 없습니다. 격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해 4. 지카 바이러스는 예방과 치료가 불가능하다는데 사실인가요?

= 현재까지 예방접종은 없으나 모기 노출을 최소화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활동 시 에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시에는 모기장 사용이 필요합니다.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로 회복됩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열제, 진통제 등의 처방을 받으면서 치료 받으시면 됩니다.

오해 5. 국내 일반 모기들도 지카 바이러스를 옮긴다는데 사실인가요?

= 아닙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 되며 국내에 존재하는 흰줄숲모기로 전파가 된다는 보고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흰줄숲모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없습니다. 흰줄숲모기는 국내 모기 중 2~3%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모기는 각종 질병과 관련이 있으므로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해 6. 우리나라도 이제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이 되는 건가요?

=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은 그 국가에서 감염된 사례만을 이야기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브라질에서 감염돼 국내에 유입된 사례이기 때문에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오해 7. 브라질산 닭고기를 먹으면 지카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나요?

= 지카 바이러스가 음식물을 통해서 전파된 사례는 없습니다.

◇질병정보는 국번없이 ☎1339번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메르스 콜센터로 임시 운영 중인 ‘109’ 번호를 지역번호 없이 ‘1339’번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 첫 환자가 유입된 지카바이러스의 감염증이 의심되면, 병원 방문 전 기존 109와 함께 1339로 문의가 가능하다. 기존 109번호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109로 전화할 경우 자동으로 1399로 연결된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는 평상 시 질병에 대한 상황과 질병 예방정보를 제공한다. 지카 바이러스, 메르스, 결핵, C형 간염 집단발생 등 위기 시에는 긴급상황실과 연계해 감염병 확산 방지, 방역대책 정보 제공 등 핫라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국민 행동 수칙

1. 여행 전 준비사항

-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발생 국가 현황을 확인해 주세요.

- 모기 예방법을 여행 전에 숙지해 주세요.

- 모기 퇴치 제품(모기 기피제) 및 밝은 색의 긴 옷을 준비해 주세요.

2. 여행 중 주의사항

-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해 주세요.

- 야외 외출 시에는 긴팔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는 어두운 색에 많이 유인되므로 가능한 밝은 색 옷을 착용해 주세요.

- 모기 기피제는 허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노출된 피부나 옷에 엷게 바르고, 눈이나 입, 상처에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 기타 모기 퇴치 제품 사용 시 주의사항 확인 후 사용해 주세요.

3. 여행 후 주의사항

- 귀국한 뒤 2주 이내 의심 증상(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주세요.

- 의료기관 방문시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여행력을 알려 주세요.

- 귀국 후 1개월 간 헌혈을 금지해 주세요.

정리 =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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