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올 1조 4천억 투자
S-OIL 올 1조 4천억 투자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1.0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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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공장 설립 지연 ‘울산 가시권’ 업계 분석
제2공장 설립 가능성… 사회공헌도 지속 추진
▲ S-OIL(주)의 CEO 사미르 에이 투바이엡(Dr. Samir A Tubayyeb) 대표이사가 4일 울산상의를 방문 이두철 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김미선기자
에쓰오일이 울산지역에 대한 대규모 투자 의지를 보여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미르 에이 투바이엡 에쓰오일 대표이사는 지난 4일 이두철 울상상공회의소 회장을 방문한데 이어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역 상공인과 기관단체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 신규투자 1조4천억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사회공헌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가 지역신년인사회를 방문한 것은 처음으로 지난해까지 임원이나 사장급 방문과 비교할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미 울산 온산공장 내에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 건설을 위해 1조4천억의 투자계획을 밝힌 에쓰오일 입장에서 볼 때 이번 방문은 별도의 울산공장 설립을 위한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 의견이다.

▲ S-OIL(주)의 CEO 사미르 에이 투바이엡(Dr. Samir A Tubayyeb) 대표이사가 4일 울산상의를 방문 이두철 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김미선기자

에쓰오일은 지난해 충남 대산읍 독곶리 일원에 3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석유화학산업 공단을 조성하려 했으나 서산시와 입장차로 사업유보한 상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서산 공장 착공이 사실상 장기간 유보되면서 울산지역으로 방향을 돌려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으나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에 확정된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는 온산공장내 부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1조원의 소규모 투자에 그쳤으나 별도의 공장 준공을 위한 4~8조원의 예산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투바이엡 대표는 이두철 상의회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에쓰오일의 발전에 도움을 준 지역 경제인들과 울산시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우리는 올해 울산에 1조 4천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 회장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항상 노력을 기울이는 에쓰오일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대규모 투자에 지역 경제계와 시민들은 대단히 고무돼 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확대를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신규 투자로 건설되는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는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착공해 오는 2011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조만간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개발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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