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민생치안 허술 ‘심각’
울산 민생치안 허술 ‘심각’
  • 윤경태 기자
  • 승인 2008.09.1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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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5대 강력사건’ 발생 전국 상위권…검거율은 최하위
정갑윤 의원, 경찰청 분석 자료 결과

울산의 5대범죄 발생건수가 전국 16개 시도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반면 검거율은 전국 최하위권을 보여 민생치안 부재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중구·사진)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상반기동안 울산의 5대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발생건수는 인구 10만명당 740건(전국평균 630건)으로 16개 시·도 중 세 번째로 강력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5대범죄 검거율’은 전국평균 73%에 크게 밑도는 60.8%로 나타나 광주(61%), 대전(60%), 충남(62%)과 함께 전국 최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조사돼 울산시민의 민생치안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5대범죄’ 항목별 검거율로는 살인 94.12%(13위), 강간 81.67%(11위), 폭력 85.83%(14위) 등 대부분 최하위권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강도와 62.12%(16위)와 절도32.23%(16위)의 검거율은 전국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 대다수 지역의 ‘5대 강력범죄’ 검거율은 작년에 비해 소폭 하향 또는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속에서도 울산경찰청은 ‘범죄 발생 10% 감소, 검거율 10% 향상’목표를 추진한 결과 검거율이 11% 상승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리 수의 개선된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정 의원은 “경기 불황 등에 따른 강력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의 삶의 질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며 “울산이 강력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또 낮은 검거율을 보임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정 의원은 이어 “전국 유일의 두자리수 검거율 상승은 고무적인 일이나 여전히 울산의 치안은 적신호”라면서 “울산경찰청은 향후 발생하는 강력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순찰 강화 등 민생치안에 더욱 최선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윤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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