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9.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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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울산을 떠났던 51만4천여 명 중 현대자동차 등 일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왔다.

명절이란 그것을 즐기는 당일보다 오히려 준비하며 들뜬 분위기 속에 휩싸이는 과정에 의미를 둔다. 그것이 지난 뒤에 남는 허전함은 다음을 기약하는 기다림과 눈앞의 현실로 다시 채워진다.

지역민들의 살림살이가 넉넉지 못했던 탓으로 예년과 달리 이번 추석은 ‘풍성하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이럴 때 일수록 명절의 기쁨을 함께 하지 못했던 소외계층을 포옹, 배려해야 한다. 굳이 물질로 도움을 주지 않더라도 따뜻한 말 한마디, 배려 섞인 행동이면 족하다.

그런 ‘주위 살피기’ 못지않게 연말까지 남은 100여일을 알차게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수출산업기지인 울산은 올해 수출목표 737억 달러를 초과 달성해 지역 및 국가경제에 일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내부적 결속, 노사화합, 범시민적 유대가 필요하다.

울산 지역민들이 지금부터 특히 명심해야 할 일이 있다. 더 이상 상호불신, 갈등으로 지역과 국가경제를 주름살지게 하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말까지 남은 기간을 알차게 매듭지어 다시 들뜬 분위기에 휩싸이는 연말연시에는 지역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도록 하자.

/ 정종식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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