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야구대표팀 훈련일정 발표
KBO, 야구대표팀 훈련일정 발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1.0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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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대만 출국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월7일∼14일 대만에서 열릴 베이징올림픽 2차 예선에 참가할 야구대표팀 훈련일정을 6일 발표했다.

야구대표팀은 2월20일 서울에서 소집돼 이틀간 손발을 맞춘 뒤 같은 달 22일 대만으로 출국한다.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회는 지난 5일 신년 하례식을 겸한 첫 모임을 갖고 대표팀 선수 선발과 훈련 일정 등을 논의했다.

기술위원들은 지난해 12월 아시아예선전 대표팀이 대만과 일본 등 두 팀만 겨냥한 멤버로 꾸려졌다면 이번 플레이오프는 7개국을 상대로 하는 대회이기에 선수 구성도 그에 맞춰 다른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어 다음 주 투타 후보 선수 명단을 추린 뒤 김경문 대표팀 감독과 논의를 거쳐 14일 기술위원회 회의를 통해 30~32명을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작년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마운드 운용을 책임졌던 선동열 코치의 주문에 따라 좌타자가 많은 일본전에 맞서기 위해 투수 엔트리 9명 중 좌투수를 5명이나 뽑았다.

위기에서 쉼없는 ‘돌려막기’로 공격의 맥을 끊어 ‘지키는 야구’를 하겠다는 작전이었으나 류현진과 박찬호 등 믿을 수 있는 투수 두 명을 대만전에 올인한 탓에 정작 일본전에서 위력은 발휘하지 못했다.

3월에 티켓 3장을 놓고 한국과 경쟁할 나라로 대만, 호주, 멕시코, 캐나다 등이 꼽히는 데 라인업의 좌우 성향에 따라 마운드 구성도 작년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 코치가 대표팀을 사퇴했고 김경문 감독이 불펜보다 선발 투수의 역량에 큰 기대를 걸고 있어 선발급 투수들이 대거 가세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만은 우타자가 많고 호주, 캐나다, 멕시코는 좌우 균형을 이룬 편이다.

기술위원회는 또 선 코치의 이탈로 현 대표팀 코칭스태프 중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한 이가 적다고 판단, 재야 야구인 중 베테랑급 코치를 김 감독에게 추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김 감독은 일단 김광수 수석, 김기태 타격, 조계현 투수 코치로 코칭스태프를 꾸릴 예정인데 기술위원회 권유 수용 여부는 다음주 회의에서 결론날 예정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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