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체험하고 ‘호기심 천국’ 창의력 쑥쑥
보고 체험하고 ‘호기심 천국’ 창의력 쑥쑥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6.02.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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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부산과학원
▲ 과학관 전경.

우리나라 동남권을 대표하는 국립 부산과학관이 지난해 12월 11일 개관해 과학의 바다를 향해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이곳은 전시, 교육, 참여를 통해 과학기술문화 확산의 중추 기능을 수행하고, 동남권을 대표하는 과학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건립했다.

지역별 과학문화격차 해소 및 국가균형발전도 또 다른 설립 목적이다.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누구나 자신만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게 신기한 과학기술을 접할 수 있다.

자동차, 선박, 에너지·방사선의학 등 부산, 울산, 경남을 대표로 하는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구성한 동남권 전략 산업중심의 과학기술체험관이다.

특히 울산과 가까운 게 눈여겨 볼 만한 장점이다.

부산울산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울산IC에서 수십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국립 부산과학관은 부산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6로 59(동부산관광단지내, 롯데몰 건너편)에 부지면적 11만3천107㎡(3만4천215평), 건축연면적 2만4천906㎡(7천534평) 규모로 들어섰으며 과학의 바다로 출항하는 배 모양을 형상화했다.

▲ 비행 시뮬레이터.

자동차·항공우주관, 선박관, 에너지·방사선의학관, 어린이관, 기획전시실, 천체투영관, 야외전시, 캠프관으로 구분돼 있으며 28개 주제 180점의 전시품이 마련돼 있다.

자동차·항공우주관은 첨단과학과 수송기술의 결합, 변화하는 자동차, 인간, 하늘을 날다, 달을 넘어 우주로 등의 주제 아래 42개(작동체험형 33개) 전시품으로 구성했다.

비행사 체험을 할 수 있는 비행시뮬레이터, 자동차의 기술과 발전을 프로젝터 대형화면으로 볼 수 있는 트랜스토피아, 달의 중력을 체험할 수 있는 월면 걷기 등이 대표적인 체험물들이다.

수학과 해양과학의 융합, 물에 뜨는 과학, 선박의 항해 기술, 세계 최고를 향해 등을 주제로 하는 선박관은 37개(작동체험형 28개)의 이색 전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부력의 원리를 보여주는 대표 상징 전시물로 배를 탄 코끼리 모형을 접할 수 있고 자이로스코프, 카약 체험, 부력 체험 등이 눈길을 끄는 전시체험품목들이다.

풍요로운 삶을 위한 인류지혜의 변천, 연료 에너지, 산업기술 속 에너지, 빛과 방사선, 방사선이 여는 미래의학 등을 주제로 한 에너지·방사선의학관도 44개 전시품(작동체험형 37개)으로 구성했다.

에너지·방사선의학관에서는 바람을 이용하는 풍차와 물을 이용하는 수차 체험과 태양에너지 지구로 보내기 체험, 내 몸속에 암세포, 쇠구슬의 움직임으로 확인하는 중입자 가속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꿈과 모험, 상상의 세계, 톱니바퀴가 궁금해, 똑똑! 커다란 바퀴로 만든 집, 데굴 데굴 마을구경, 알쏭달쏭 비밀의 마을을 주제로 한 어린이관은 37개 전시품이 모두 작동체험형으로 이뤄져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야외에도 석탄으로 구동되는 증기기관차를 축소시켜 직접 탑승, 체험하면서 증기기관차에 숨은 과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물인 미니 증기기관차, 친구들가 뛰어놀며 과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사이언스 파크, 물대포 공간인 워터플레이 그라운드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중앙홀에는 ‘과학의 바다를 향해’를 주제로 국내 유일의 탑승형 상징전시물 ‘다이나믹 슬라이드’가 준비돼 있다.

2층 높이에서 기다란 미끄럼틀형 배관을 타고 1층에 도달할 수 있는 이 다이나믹 슬라이드에는 항상 줄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133석 규모의 천체투영관에서는 우주의 신비와 우주여행을 주제로 한 영상물을 체험할 수 있다. 천체투영관에서는 밤하늘의 별과 별자리를 돔 스크린에 펼쳐진 시뮬레이션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망원경을 통해 성운, 성단, 은하, 행성 등을 관측하며 도심 속 잃어버린 별빛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인 천체관측실도 있다.

▲ 배와 줄다리기.

부산과학관에서는 학생 단체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청소년들의 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단체 프로그램으로 초·중·고 학교단체 맞춤형 교육콘텐츠 4종, 19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자유학기제, 이공계진로교육을 통해 주요전시물과 연계한 중, 고 진로 체험교육도 이뤄진다.

탐구 중심 실험교육으로 구성한 초, 중, 고 영재반, 동아리반 탐구교실도 운영한다.

유아단체 맞춤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어린이관 체험 및 꼬마 실험 체험 등도 이뤄진다.

관람요금은 상설전시관의 경우 성인은 3천원, 청소년은 2천원, 유아는 무료고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성인은 2천원, 청소년은 1천500원, 유아는 무료다.

천체투영관의 경우 평일에는 1천500원, 주말에는 1천원을 받는다.

어린이관은 유아와 유아 동반 성인 모두 1천원이다. 주차는 2천원이다.

오는 26일까지 화, 수, 목, 금요일에 6세 이상 자녀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연날리기 무료체험을 하고 있는데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하면 참가할 수 있다.

오는 28일까지 주말마다 하루 5회차에 걸쳐 버블매직쇼도 진행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과학관(☎051-750-2300)으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부산과학관 이영활 관장은 “부산과학관은 과학 문화의 확산을 통해 누구나 과학을 보다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자라나는 동남권 지역 미래 인재들에게 창의성과 사고력을 배양하기 위해 건립했다”며 “어린이,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과학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보고 즐기고 배우는 수준 높은 과학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신 기자

* ‘메인관람물’을 정해 여유있게 관람하자

- 3개 주제관(자동자·항공우주관, 선박관, 에너지·원자력의학관) 중 집중관람 주제관을 정하고 다른 관은 여유 있게 관람하는 것이 좋다. 각 주제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탑승형 체험물 등은 과학관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 사전에 알아보고 오는 것이 좋다.

미취학 어린이는 어린이관(90분)과 로봇댄스(10분)를 보면 적합하며, 주말에는 버블 매직쇼(30분)도 빼놓지 말자.

 

▲ 자이로스코프.

*가능하면 아침 일찍 도착하기

- 천체투영관과 어린이관은 빨리 매진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과학관에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주전시관의 탑승형 체험물인 비행시뮬레이터, 월면걷기, 자이로스코프 체험 등은 오전 9시30분부터 2층에 있는 해당 전시관의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으로 나눠주므로 일찍 도착해야만 체험을 할 수 있다.

*부대시설 활용

- 별극장인 둥근형태의 ‘천체투영관’과 국내 최대의 굴절망원경이 있는 4층의 천체관측실(1월부터 사전예약제 운영)을 이용하자.

과학관 식당 옆 미니자동차 레이스장에서는 RC카 외에 어린이용 리모컨 장난감 차량도 이용할 수 있다. 아빠와 함께 무선 자동차 운전을 즐겨보자. 과학관 운영시간(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내내 언제나 이용가능. 과학관 입구의 사이언스파크에서 하늘다람쥐 타고 내려오기, 지렛대의 원리 놀이, 대형 요요타기 등도 즐겁고 신나는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교육프로그램과 캠프관

- 과학관 3층의 교육센터는 국립부산과학관 대체시설로 이용되던 서면 ‘궁리마루’의 이름을 그대로 살렸다. 학기 중에는 학교 및 학년단위의 단체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방학 때는 유치원에서 초·중학생 대상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열린다. 일찍 마감되는 경우가 많으니 홈페이지에서 교육내용을 확인하고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캠프관은 120명(또는 30가족)을 수용할 수 있다. 1월 중순부터 단체, 개인, 가족을 대상으로 1박2일 과학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과학강연·공연 등 무료 특별행사

- 방학과 주말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어린이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과학드라마 ‘버블 매직쇼’는 토·일요일 각 5회씩 열린다.(선착순 무료 입장)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을 위한 겨울방학 과학특별강연도 매주 토, 일요일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물리, 화학, 수학, 의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와 청소년들을 과학의 세계로 이끌어 줄 것이다(사전 인터넷 예약제).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강연(10일 오전 11시)과 과학매직쇼(9, 17일)도 포함돼 있다(선착순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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