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설 연휴 큰 사고없이 마무리
울산, 설 연휴 큰 사고없이 마무리
  • 양희은 기자
  • 승인 2016.02.1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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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작년比 19% 감소
울산은 큰 사건·사고 없이 비교적 평온하게 5일간의 설 명절 연휴를 마무리했다. 도심은 평소 주말과 비슷한 교통흐름을 보였고, 설 당일인 8일 오후부터 연휴가 끝나는 10일까지 쇼핑가와 극장가는 붐볐다.

연휴 기간 다소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태화강대공원과 장생포고래마을 등에는 고향을 찾은 친지들과 나들이를 즐기는 시민들이 많았다. 비교적 연휴가 길었던 탓에 울산을 빠져나가거나 들어오는 24번 국도나 7번 국도도 큰 혼잡은 없었다.

10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모두 46건으로 지난해 설 명절 57건 대비 19%가 감소했다. 경찰은 연휴 기간 음주운전 70건 등 주요교통법규위반 305건을 단속하기도 했다.

연휴 기간 작은 사고들은 잇따랐지만 큰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건조한 날씨 탓에 울주군에서는 화재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9일 오전 11시45분께 울주군 서생면 명산리 한 공터에서 불이 나 소나무 등 잡목 300그루를 태우고 약 35분 만에 꺼졌다. 이어 오후 3시 24분께 서생면 수상스키보관용 창고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2천7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바다에서 2명의 목숨을 구했다. 지난 9일 오후 3시 32분께 방어진 남동방 4.5km에서 항해중이던 선박에서 응급환자 A(75)씨를 구조해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옮겨 생명을 살렸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5시께는 방어진항 앞바다에서 모터보트 엔진 작동을 점검하다 물에 빠진 B(45)씨를 구조하기도 했다.

울산동부경찰서도 지난 9일 수면제를 다량 복용해 목숨을 끊으려 한 40대 남성 자살기도자를 빠른 대처로 구했다. 경찰은 “죽을 것 같다”는 전화를 받고 신고자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신속하게 구조했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5일 지역의 한 대기업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 C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양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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