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김복만 울산교육감은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본예산에 미반영된 누리과정운영비 어린이집 3개월분 116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1천34억원 전액을 편성했다”며 “당초 1조3천860억원에서 1조3천977억원으로 늘어난 추가경정예산안을 울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어린이집 누리과정운영비 116억원은 정부의 국고목적예비비 지원액 63억원과 울산시 전출금 추가분 40억원, 2015 시도교육청평가 인센티브 중 13억원을 재원으로 마련했다.
정부는 어린이집 누리과정비를 전액 편성하기로 한 시·도교육청에 목적예비비 전액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교육청은 63억원을 지원받았다.
울산시는 우선적으로 전출금을 지원했고, 시의회 또한 2월 임시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울산시와 시의회의 전폭적인 협조로 누리과정예산 편성이 순조로웠다”며 “앞으로도 지역 학부모들이 걱정없이 유아교육 및 보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누리과정 예산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앞서 당초예산 편성에서 유치원 누리과정비 12개월분 569억원과 어린이집 9개월분 348억원 등 917억원을 편성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개월수의 예산을 확보했다.
한편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4일부터 누리과정 예산의 국고 지원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이날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오전 8시께부터 1시간 동안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양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