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정신 함양’의 기반을 굳힌 국가보훈처
‘호국정신 함양’의 기반을 굳힌 국가보훈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6.01.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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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마다 2016년 새해 업무보고가 한창이다. 국가보훈처도 역대정부 최초로 ‘명예로운 보훈’이 국정과제로 채택된 시점에 때맞춰 지난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6년 명예로운 보훈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 계획은 국민의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나라사랑 교육으로 국가운영체계 개선’, ‘국민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 뒷받침’, ‘UN 참전국과의 보훈외교 강화’이다. 국가보훈처는 이 3가지 과제를 올 한 해 동안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보훈처는 그동안 300여만명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해 왔다. 이로써 나라사랑 교육이 왜 필요한지, 국민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나라사랑정신 계승·발전을 위한 2016년도 예산은 80억원이라는 획기적인 증액을 이룰 수 있었다. 아울러 국가보훈처가 나라사랑 교육의 총괄부처로서 전 국민 대상 나라사랑 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갖출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학생, 공직자, 2040세대 등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해 나라사랑 교육 전문강사진의 확대, 강사 양성 교육프로그램의 신규도입, 나라사랑 교육 평가단을 통한 모니터링 강화로 강의의 질적 향상도 가능하게 되었다.

국가 존립의 위기가 코앞에 들이닥친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설 수 있는 호국정신은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 할 수 있다. 국가보훈처는 참전명예수당 및 국가유공자 보상금 인상, 지역별·학교별 호국영웅 명비 및 동상 건립, 공공청사 및 공공시설물에 대한 호국인물 명칭 부여 등 다양한 선양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소속 지역민과 학생들이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새기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당 학교, 기관, 단체 등과의 협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또한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지정해 정부기념일 행사를 거행하고, 호국보훈 퍼레이드를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호국보훈 기념행사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상기시키고 국민들의 영토수호 의지를 고양할 계획이다.

한편 대외적으로 국가보훈처는 UN 참전국에 대한 보훈외교를 통해 연간 5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이를 위해 UN 참전용사를 한국에 초청하거나 현지에서 직접 위로하는 감사 행사를 실시하고, UN군 참전의 날 기념행사 및 ‘Turn Toward Busan’ 등 국제 보훈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6·25전쟁의 의미를 ‘잊혀진 전쟁’에서 ‘승리한 전쟁’으로 재정립하기 위해 6·25 참전국과의 보훈·혈맹외교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과 4차 핵실험 등으로 인해 한반도 안보망에는 먹구름이 가시지 않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북한의 대칭·비대칭 군사도발에 적극 대응하고,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한 우리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선도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는 엄중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안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생존권이 달린 중차대한 문제임을 전 시민이 인식하기를 바란다. 또한 북한체제가 종식되지 않는 한 우리도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전쟁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 기막힌 현실을 애써 외면하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가진 시민이 없기를 바란다. 병신년(丙申年)에 호국보훈이 살아 숨 쉬는 건강한 울산 시민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시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하겠다. 2016년 한 해가 호국정신 함양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4형제 호국영웅의 도시 울산이 대내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어가길 소망한다.

주영원 울산보훈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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