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원자력을 찾아온 ‘태권브이’
[독자기고] 원자력을 찾아온 ‘태권브이’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9.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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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기업이 발전하기 위한 방식들 중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기업 이미지 재창조이며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 메세나 활동이 아닌가 생각된다. 기업의 경제적 역할만을 중시하던 과거와 달리 현대에는 사회적 역할 또한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메세나 활동은 기업의 문화예술이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으며 메세나(Mecenat)라는 단어는 고대 로마의 외교관이며 당대의 문인들의 후원자였던 ‘가이우스 마이케나스’의 이름에서 유래되어 지금은 예술 후원자나 후원활동을 가리키는 일반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월성원자력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체험공간이 열악한 지역에 다양한 문화사업과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8년째 계속 공연해 오고 있는 창작 아동뮤지컬은 어린학생에게 꿈과 사랑을 선사하고 있으며, ‘서울 오라토리오 초청 음악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지역 자녀로 구성된 ‘월성 키즈오케스트라’ 창단 등 아동 음악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 원자력 문예대전’ 개최 등 문학과 미술 분야에 참여해 왔으며 ‘에너지 과학 캠프’ ‘청소년 영어 체험마을 및 원어민교사 프로그램’ 등 교육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경주 국제 마라톤 대회 등 경주에서 개최되는 크고 작은 행사 후원은 물론 지역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월성원자력기 생활축구대회’ 등을 개최하고 각종 체육활동 지원에도 동참하고 있다. 경주시민운동장 전광판 설치를 비롯, 엑스포 입장권 구입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도 미력한 힘을 보태왔다.

이제 월성원자력은 원자력공원에서 한국대표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찾아가는 미술관’이라는 타이틀로 9월19일부터 약 2개월간 ‘현대미술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국내 유명작가들로 구성되며 원자력공원 내 설치될 현대미술 조각 작품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 전시된 작품을 작품지도를 들고 찾아다니는 재미있는 방식의 전시회다. 어린시절 우상이었던 ‘태권브이’를 비롯하여 ‘100년만의 외출’ ‘짜슥들(Guys)’ ‘기린가족의 소풍’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아이의 손을 잡고 와봄직 하다.

지역 내에서 드물게 개최되는 현대미술전의 의미를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하는 여유로움과 세련됨을 가져보시기를 바란다.

/김관열 한수원(주) 월성원자력 홍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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