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커스] 중동 임원진 지갑 세계에서 가장 두둑
[월드포커스] 중동 임원진 지갑 세계에서 가장 두둑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9.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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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홍콩 1위… 한국은 36위 그쳐
“세계에서 가장 지갑이 두둑한 임원진은 중동에 몰렸고 아시아 1등은 홍콩.”

미국의 인사컨설팅업체인 헤이그룹은 10일 세계 51개 국을 대상으로 사장과 경영진 등 임원들의 구매력을 조사한 연간 세계임금보고서(WPR)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타르, UAE, 사우디가 나란히 1∼3위를 기록해 중동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아시아에선 홍콩이 4위로 가장 높았고 이어 태국이 10위, 중국 17위, 싱가포르 22위, 말레이시아 24위를 각각 차지했다.

41위인 미국을 기준점으로 잡고 100점을 매겼을 때, 17위인 중국은 145점을 얻은 반면 한국은 108.6점, 일본은 106점으로 각각 36위, 39위에 그쳤다.

보고서는 “홍콩 중견 관리자들의 처분 소득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고 구매력도 미국의 2배”라며 이들의 임금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약 25% 높다고 전했다.

홍콩은 전통적으로 국제 상거래 및 금융의 중심지였으며 세금도 낮기 때문에 홍콩 임원들이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태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임원들이 구매력 상위 50% 수준으로 진입한 반면 한국과 일본은 서유럽, 북미와 같이 하위권에 놓였다”고 밝혔다.

경제가 발달한 서구 국가들은 임원들에게 높은 세금을 물리기 때문에 15위의 오스트리아가 유럽 1등을 차지했고 복지국가 스웨덴은 75.6점으로 꼴찌를 했다.

/ 홍콩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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