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 재도약 베이스 캠프”
“국제도시 재도약 베이스 캠프”
  • 이주복 기자
  • 승인 2008.09.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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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면 신화리 일원, 이용객 하루 1만명 넘을듯 서부권 중심도시·지역균형발전 역세권 조성 박차
▲ 9일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에서 열린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사 기공식에서 박맹우 울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기공버튼을 누른 뒤 축하박수를 치고 있다. / 정동석 기자
110만 울산시민의 숙원사업인 ‘고속철도 울산역’이 9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울산시와 국토해양부는 9일 오후 고속철도 울산역 광장 부지에서 박맹우 울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 구·군 의회 의원, 경부고속철도울산역범시민추진위원회,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고속철도 울산역은 사업비 1천100억원이 투입돼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471번지 일원 부지 6만7천14㎡, 연면적 8천579㎡,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역사와 2홈5선의 승강장, 652대 규모의 주차장 등을 갖춘다.

고속철도 울산역이 개통되면 하루 1만명 이상이 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경부고속철도 2단계 완료로 KTX를 이용하는 울산, 부산권 승객은 서울까지 2시간대 도달이 가능,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착공식에서 박맹우 시장은 “10년 세월을 기다린 KTX 울산역사가 대망의 첫 삽의 뜨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울산역이 개통되면 울산∼서울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울산의 핵심 성장동력이자 국제도시를 향한 재도약의 베이스캠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욱 울산역 유치 범시민추진위원장도 “울산역사 기공식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며 “전 시민이 한마음이 돼 얻어낸 역사적 쾌거인 만큼 21세기 울산 발전의 초석이 되고 대한민국 선진화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이 울산 재도약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고속철도 이용편의 극대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연계교통망 구축은 물론 역사를 중심으로 상업, 업무, 문화예술기능 등 서부권의 중심도시로 개발해 새로운 도시기능 창출과 지역균형발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역세권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날 주요 참석인사 방명기록이 옹기에 새겨 준공 후 울산역사에 영구 보존된다.

한편 고속철 울산역은 지난 97년도 울산역 건설 시민연대 창립을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대표로 구성된 156명의 범시민 울산역 유치기구가 42만여명이 서명의 받아 대정부 및 국회 상경활동 등을 거쳐 2003년 11월14일 유치가 결정됐으며 오는 2010년에 완공된다.

/ 이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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