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울산 북구 결산]‘명품해양도시’ 향한 밑그림
[2015 울산 북구 결산]‘명품해양도시’ 향한 밑그림
  • 윤왕근 기자
  • 승인 2015.12.2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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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국가어항 정비·안전체험센터 유치 등 신규사업 탄력국내 굴지의 자동차 공장이 위치해 있는 울산시 북구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이른바 ‘중후장대(重厚長大)’형 산업이 한계를 드러내며 정체현상을 보
▲ 울산시 북구는 올 한 해 강동권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해양관광산업’을 북구의 차세대 먹거리로 결정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시켰다. 사진은 국가어항 재정비사업 중인 정자항.

또 100억원대 염포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해 430억원 규모의 정자 국가어항 재정비 사업, 시청자미디어센터와 시민안전체험교육센터 유치 등 900여억원에 이르는 국·시비를 확보해 송정권, 천곡권 등 정주인구가 날로 늘어가는 도시인프라 확충에 시동을 걸기도 했다. 그러나 개발 붐으로 인해 지역주택조합이 난립하고 민간주도 산단 조성, 풍력발전단지 사업 등으로 주민 갈등이 촉발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 ‘강동해양관광도시’ 구축에 행정력 집중

북구는 올 한해 정자 국가어항 재정비사업과 더불어 강동리조트 공사 및 강동관광단지 개발 재개, 정자해수욕장 지정검토, 강동해변 중장기개발계획 수립 등 해양관광자원을 재정비해 미래먹거리로 활용할 초석을 닦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이는 ‘강동해양관광도시’만이 유망한 신성장 동력원이라는 데 공감한 결과였다.

무엇보다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강동해안 개발에 대한 중장기적 개발 방향 및 종합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체계적인 강동해양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북구는 육지부 강동관광단지와 산하신도시 개발에 맞춰 짚트랙·오토캠핑장 등 해양관광상품 개발, 어촌활성화사업, 강동누리길 조성 등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중장기개발용역을 통해 확인한 산하몽돌해변 해수욕장 지정 가능성은 해양관광의 새로운 국면을 보여줄 전망이다.

◇ 도시재생사업, 교통인프라 조성

북구는 지난해 호계 도시활력증진사업에 이어 올해 100억원 규모의 염포양정도시재생사업이 국비지원사업에 연이어 선정돼 겹경사를 맞았다. 이에 따라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염포양정도시재생사업은 ‘노사민의 어울림, 소금포 기억되살리기’란 주제로 구청과 마을주민, 현대자동차 등 노사민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도시재생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2020년까지 신전시장 현대화, 소금포 역사관 조성, 양정중앙로 가로환경 개선, 공방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 기업규제와 애로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삼미정공을 방문한 박천동 북구청장.

◇ 노사민정 협력, 고용창출 성과

북구는 지난해에 이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도 박차를 가했다.

북구노사민정협의회를 중심으로 ‘고용창출을 위한 공동선언’을 이끌어 내고 울산경주 광역단위 일자리박람회 개최, 경비직근로자 처우개선 및 고용안정사업을 처음 시도하는 등 노사민정 협력활성화는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부상했다.

처음 도입한 1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안정지원기금운용과 차세대 자동차기술지원사업은 기업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산업현장을 발로 뛰며 기업규제 및 애로사항 해소 노력은 지난 5월 행정자치부 규제개혁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로 이어졌다.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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