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는 올해도 ‘문화도시’ 중구를 정착하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문화부흥을 꿈꾸며 원도심 예술화 구경거리 조성, 문화의거리 활성화 등을 진행했다. 또 울산동헌 및 내아 가학루를 복원하고 있으며, 국가지정문화재 병영성 성곽정비와 울산왜성 보수를 통해 지역의 성곽을 이용한 문화자원화에도 애쓰고 있다.

지난 1월 중구 최초의 산업단지이자 울산 첫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 문화와 복지 아우르는 행정

중구는 올해 각종 축제는 물론 소규모 음악회 등을 통해 ‘문화중구’가 정착하도록 했다.

문화의거리 조성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에 나섰던 중구는 올해도 문화의거리 일대 원도심에 예술화 구경거리를 조성하는 등 원도심을 문화중심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갔다.

문화와 함께 구민 복지 향상에도 신경쓰는 한해였다.

중앙평생학습관 및 평생학습센터 건립, 운영을 추진해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하고 맞춤형 평생교육사업을 실시해 평생학습도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육아종합지원센터, 종합사회복지관, 함월노인복지관 건립을 완료하고 개관해 계층별 맞춤 복지혜택과 지역별 복지 불균형을 해소했다.

야외물놀이장과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 운영, 생태놀이터 조성 등으로 자연친화적 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중구는 올해 지역 최초의 산업단지이자 울산 첫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해 그린카 등 미래 융복합 첨단산업의 성장거점 마련 및 신성장동력 확보로 향후 각종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통시장내 고객지원센터 설치와 주차장 확충으로 전통시장 이용 편의를 높였고, 울산 최초 야시장 개장이 확정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 관리부실 물놀이장 안전사고도

동천과 척과천 물놀이장이 여름철 주민들의 피서지로 자리잡았지만 안전사고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난 8월 척과천 물놀이장에서 4세 남아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후 물놀이장에 무자격 안전요원이 배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중구도시관리공단은 10개월째 이사장 공석으로 공단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 5월에는 직원이 종량제봉투를 빼돌려 1억5천여만원을 횡령해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달 신임 이사장이 취임했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취임 9일 만에 임명이 취소되면서 현재까지 이사장을 뽑지 못했다.

양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