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팔순 맞아 민주계 잇단 회동 李당선인도 팔순잔치 초청받아
YS 팔순 맞아 민주계 잇단 회동 李당선인도 팔순잔치 초청받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1.0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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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의 80회 생일을 맞아 옛 민주계 인사들이 오는 11일과 14일 잇따라 대규모 회동을 갖는다.

‘상도동계’로도 불리는 이들은 지난 70~80년대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제도권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왔고, 93년엔 김 전 대통령의 청와대 입성을 계기로 권력의 핵심을 장악하기도 했다.

지난 1997년 대선 패배 이후 구심을 잃은 채 서로 다른 정치적 행보를 보이며 뿔뿔이 흩어졌던 이들이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맞아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된 셈이다.

김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주변에서 김 전 대통령의 팔순을 그냥 넘길 수 없다는 의견들이 많아 당시 공천을 받았던 전.현직 의원들과 전직 각료들을 중심으로 생신 당일인 11일 축하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 생일(음력 12월4일)인 11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행사를 위해서는 아예 별도의 `팔순잔치 준비위원회’까지 꾸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 비서 출신 가운데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김덕룡 의원이 공동 초청인을, 김무성 의원과 홍인길 전 총무수석이 공동 집행위원을 맡았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김 전 대통령 팔순 잔치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날 행사는 참석 예상 인원만 700명이 넘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홍구, 이한동 전 국무총리와 최형우 전 내무장관, 윤관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 서청원 전 대표, 서석재 전 의원 등 한때 정계를 주름잡았던 인사들이 대거 출동하는 셈.

당초 `부부동반’으로 계획됐지만 참석인원이 많아 `싱글모임’으로 바꿨다고 한다.

대선 기간 김 전 대통령이 전폭적 지지를 보낸 이명박 당선인도 초청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당선자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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