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선진화 및 투자자의 선택 폭 확대
제도 선진화 및 투자자의 선택 폭 확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12.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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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7. 내년 금융상품 시장 제도적 변화
다가오는 2016년, 금융상품 시장에서는 어떠한 제도적인 변화가 생기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로, 금융상품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분야인 세제혜택상품의 투자 패턴이 크게 달라진다.

내년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가 도입되고, 재형저축과 소득공제장기펀드는 일몰된다.

지난 2일 국회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3월 중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ISA는 신설되는 금융상품제도이다. 근로소득자와 사업소득자, 농어민 등(*세부가입자격 별도)이 가입자격인 ISA는 예금,펀드, 파생결합증권(ELS등) 등을 모아서 투자할 수 있고, 계좌 단위로 통산한 수익에 대해 비과세 및 저율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져서 흔히 ‘만능통장’이라고 불리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도입 이후 가계 자산축적에 기여한 바가 커서 이번 국내 도입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중이다.

또한 신설되는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가입이 가능해진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기존의 해외펀드 가입으로 주식의 매매, 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과세가 됐던 것을 총 3천만원 최대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주는 특별상품으로 점점 더 늘어나는 해외펀드의 투자에 발 맞춰 자산증식의 또 다른 길을 열어줄 전망이다.

둘째로, 온라인 금융거래의 저변이 확대되는 시발점인 인터넷은행의 본격적인 등장이 기대된다.

지난달 29일에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핀테크 활성화가 본격화 되었고, 향후에도 추가적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이 인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카카오가 중심인 ‘한국 카카오 은행’과 KT가 이끄는 ‘케이뱅크 은행’이 예비인가를 받았으며, 이들의 주요 사업계획을 보면 혁신적이고 고효율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거래, 결제, 대출,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로,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재도약하면서 다양한 ETF상품이 투자솔루션으로서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월 금융감독위원회는 ‘ETF 시장 발전 방안’을 발표하였는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확충하고, 규제 개선을 통해 상품성을 제고해 ETF의 수요·공급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이 중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앞서 언급한 ISA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ETF를 포함하는 방안과 해외 상장 ETF의 국내 상장을 핵심으로 꼽을 수 있다.

이상으로 2016년을 열어갈 금융상품시장의 새로운 물결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이에 맞는 맞춤형 재테크 전략을 세워서 소중한 자산을 증식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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