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목소리 반영, 민원 근본적 해결 노력
주민 목소리 반영, 민원 근본적 해결 노력
  • 양희은 기자
  • 승인 2015.12.1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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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중구의회 결산
▲ 제181회 중구의회 제2차 정례회 모습. 중구의회는 올해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소통하는 의회, 모범적 의회상 정립에도 앞장섰다.

제6대 울산 중구의회(의장 김영길)가 2015년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올해 초 중구의회는 의원총회를 월 1회 이상 개최하는 상설화 방안에 합의하고 매월 첫번째 월요일 의원총회를 열고 있다. 각종 쟁점사안에 대한 논의과정으로 의원간 이견을 좁히는데 노력했다.

이는 합리적 결과를 도출하며 내실있는 의정활동의 밑바탕이 됐다. 시립미술관 건립 부지 문제와 혁신도시 부실시공 문제 등 각종 현안 해결에도 발벗고 나섰다. 또 울산지역 기초의회 중 처음으로 의회 상징물을 한글로 변경해 모범적인 의회상 정립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구의회는 올해 두 차례의 정례회를 비롯해 7차례의 임시회를 통해 총 110일간의 회기 일정을 소화하며 95건의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 조례·규칙안 73건, 예·결산 5건, 승인 및 결의안 등 기타 안건 17건으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73건의 조례·규칙안 가운데 중구의회 의원들이 직접 발의한 조례안은 모두 25건으로 전체의 34% 비중을 차지했다.

◇각종 지역 현안에 한 목소리

중구의회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결의안 채택 등으로 한 목소리로 대처했다.

중구 원도심 옛 울산초등학교 부지에 추진하던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대상지가 변경될 움직임을 보이자 중구의회는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주민 목소리를 대변했다. 울산시는 당초 건립 예정지인 울산초 부지에 과거 조선시대 객사터가 발굴되자 부지협소 등을 이유로 사업대상지 이전을 물색했지만 인근 주민은 물론 상당수 중구민들의 반대여론에 부딪혔다.

이에 중구의회는 구민의 뜻을 담은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를 울산시에 전달해 확실한 구민의 뜻을 전했다.

완공을 앞두고 있는 울산혁신도시의 부실시공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울산혁신도시사업단과 간담회를 갖고 조성과정에서 불거진 수많은 하자와 민원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 노력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후에도 중구의회는 지속적인 현장점검활동을 벌여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혁신도시가 중구민은 물론 울산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에서 준공되도록 개선책 마련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화케미컬 폭발사고를 계기로 산업단지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국가산업단지의 안전점검 권한을 자치단체에 이관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중앙정부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 중구의회 단체사진.

◇행정사무감사 193건 제시

중구의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올해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상임위원회별로 시정·처리요구 및 건의사항 등 193건을 제시했다.

주요 쟁점사안을 살펴보면 기획예산실과 행정지원국, 문화의 전당, 보건소, 도시관리공단 등에 대한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순점)의 감사에서는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의 효율성 제고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추진 만전 ▲CCTV통합관제센터의 운영 효율화 ▲문화의 전당 관람객 편의 서비스 향상 ▲야외물놀이장 안전관리 및 예산운영의 문제점 ▲도시관리공단의 인사관리 문제 ▲반구정 건립 하자 보수 등을 다뤘다.

특히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번 감사에서 척과천 야외물놀이장의 위탁운영업체 대표와 반구정 건립 시공업체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 감사의 깊이를 더하는 등 눈길을 끌었다.

복지경제국과 건설도시국 등에 대한 복지건설위원회(위원장 이효상) 감사에서는 ▲각종 복지지원 사업의 절차 간소화 ▲원도심 상가 임대료 상승 문제 ▲무료경로식당의 위생관리 ▲전선지중화 사업의 효율적 운영 ▲국비공모사업의 주민의견수렴 ▲공동주택사업의 균형적 운영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복지건설위원회는 감사를 진행하면서 현장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관계공무원과 동행해 점검활동을 벌이는 한편, 의원들이 감사 전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촬영한 사진과 분석 자료 등을 활용해 행정사무감사의 질적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예산안 심의에서는 상임위원회별로 불요불급한 예산은 줄이고 구민 복리증진에 필요한 예산은 적재적소에 배치, 구민의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는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미경 심의를 펼치기도 했다.
 

▲ 태풍 대비 내황배수장 점검활동.

◇의원총회 월 1회 이상 상설화

중구의회는 올해 소통하는 의회상 정립에 앞장섰다. 연초 의원총회를 월 1회 이상 개최하는 상설화 방안에 합의하고 매월 첫번째 월요일 의원총회를 열고 있다. 각종 쟁점사안을 논의하고 의원간의 이견을 좁히는데 노력했다. 또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예·결산안 심의, 결의안 채택 여부 등을 논의하고 합리적 결과를 도출하는 등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의원총회가 내부적인 합의의 장이었다면 대외적으로는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외부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

지난 7월 제6대 중구의회 개원 1주년을 맞아 의정모니터 단체인 (사)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중구지회와 첫 간담회를 시작으로 중구지역 예비군 지휘관, 중구 새마을부녀회 등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방위협의회 중구연합회를 의회로 초청해 의정활동 자문을 구하는 한편 중구여성자원봉사회와도 애로점 및 개선사항 등을 청취하고 의회의 기능과 역할 등에 대해 상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소통하는 의회와 함께 모범적 의회상 정립에도 앞장섰다.

지역 기초의회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의회 상징물을 한글로 변경했다. 지난 4월 의회 기(旗) 및 의원배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통해 기존 한자 ‘議’ 표기를 한글 ‘의회’로 바꾸는 근거를 수립한 뒤 6월 의원 배지와 의회 기, 본회의장과 건물외벽 등에 설치된 상징물을 한글로 교체하고 본격 사용에 들어갔다.

한글 의회 상징물은 중구가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장이란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한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남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의원 국외연수 후 의정 모니터단체와 시민단체, 주민 등을 대상으로 국외연수 결과 보고회를 개최해 연수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중구의회는 지난 9월 중구와 자매결연도시를 추진중인 이탈리아 베르가모시를 방문, 시장 및 시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두 도시 간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연수 후 보고회에서 의원들은 의원별로 4개의 주제를 선정, 이탈리아 방문 기간 보고, 듣고, 배운 점을 구정에 접목시킬 방안으로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중구의회는 기초의원들의 국외연수를 둘러싼 외유성 논란과 관련, 철저한 사전준비와 사후 보고를 통해 의원연수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선례를 남겼다.

중구의회는 올해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체 캠페인을 벌이는 등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에도 의정력을 집중했다.

대외적으로 김영길 의장이 지난 7월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이회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전국 기초의원들의 위상을 높이고 풀뿌리민주주의가 자리매김하는데 가교 역할을 이어나가고 있다. 양희은 기자

▲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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