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색의 만남… 연말, 조명, 로맨틱
빛과 색의 만남… 연말, 조명, 로맨틱
  • 주성미 기자
  • 승인 2015.12.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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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곳곳 화려한 불빛 가득
울산대공원·시계탑사거리 등
연인·가족 함께 겨울 낭만 즐겨
▲ 중구 문화의 거리 트리.

한해의 마지막 달이다. 눈이 내리고 추운 겨울이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쉬움 속에서도 즐거움이 묻어나는 것이 연말이다. 이 연말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단연 ‘빛’이다. 빛의 향연. 울산 도심 곳곳을 화려하게 수놓은 빛들을 소개한다.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 정문에 들어서면 풍차가 눈에 들어온다. 풍차의 모서리마다 그어진 빛의 선은 시시각각 색이 변한다. 보드라운 꽃잎대신 빛을 담은 장미꽃도 한가득 동산을 이루고 있다. 앙상해진 나뭇가지 사이는 오색 조명으로 채워졌다.

조명을 따라 이어진 관람데크로 내려가면 인공섬인 꿈의 동산이 보인다. LED 조명으로 반짝이는 장미들이 가득하고 파노라마 조명과 사슴, 썰매 등 각종 장식들이 가득하다. 이 빛들이 풍요의 못에 비치는 것이 더욱 장관이다. 이곳 울산대공원의 조명은 내년 2월 22일까지 볼 수 있다.

중구 성남동 시계탑사거리와 문화의 거리는 사랑으로 물들었다. 이곳의 트리는 높이 12.5m에 달한다. 수많은 조명들을 촘촘하게 엮어 만든 트리 꼭대기에는 빨간 조명의 별이 화려함을 뽐낸다. 별을 중심으로 파란 조명으로 이어진 줄이 건물과 트리를 연결하고 있다.

▲ 울산대공원풍요의못트리.

또 트리 앞뒤 거리 곳곳에는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나무 달린 움직이는 눈꽃모양의 조명이 실제 눈이 내리는 듯한 착각을 준다. 루돌프와 방울을 엮어 만든 크리스마스 포토존도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인기 장소다.

연인들을 위한 붉고 푸른 조명의 하트 포토존도 있다. 문화의거리 특설무대에서는 아름다운 조명을 배경으로 겨울 밤을 낭만으로 물들게 하는 각종 공연이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다.

남구 달동 문화예술회관 일대도 빛으로 물들었다. 대공연장 앞 야외전시장에는 높이 16m의 대형트리가 설치됐다. 새하얀 별과 눈꽃 모양의 조명이 트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곳에 펼쳐진 ‘빛나는 희망 등불전’ 작품들은 동양적인 느낌을 물씬 풍겨 대형트리와 함께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들 작품은 직육면체의 등불에 신년 덕담을 주제로 한 한글, 한문, 문인화 등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이외에도 남구 신정동 태화로타리도 색색의 조명으로 둘러싸여 트리로 변했다. 남구 선암호수공원의 대형트리는 11일 불을 밝힌다.

글=주성미 기자·울산제일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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