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울산포항건설사업단 등에 따르면 울산∼포항고속도로 건설 구간 중 울산JCT∼남경주IC 간 22.7㎞와 동경주IC∼남포항IC 간 19.4㎞ 등 총 42㎞를 오는 17일 부분 개통을 목표로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부분 개통이 되면 울산~포항간 주행거리는 74.5km에서 66.1km로 9.4km 줄어들고 주행시간도 기존 60분에서 45분으로 15분 단축된다.
한국도로공사와 울산시 등은 개통식 당일 북울산영업소에서 커팅식을 갖고 경주 외동휴게소에서 개통식을 계획하고 있다.
구간별 통행요금은 울산JCT~남경주IC 구간은 1천800원, 북울산IC~남경주IC 구간은 1천500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JCT~남경주IC 구간 주행시간은 15분, 북울산IC~남경주IC 구간은 10분이다. 울산JCT~북울산IC 구간은 6.7km로 고속도로 통행 기본료 900원이 적용될 전망이다. 또 동경주IC~남포항IC 구간은 1천70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남경주IC~동경주IC 구간 11.6㎞를 포함한 울산~포항고속도로 전 구간은 내년 6월 개통한다. 이 구간에 있는 양남터널 공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남터널은 주 터널 길이만 7.54㎞로 긴 데다 지반이 약하고 암질이 좋지 않아 최대 난공사 구간이다.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에서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리까지 전구간이 개통되면 울산~포항 간 주행거리가 종전 74.5㎞에서 53.7㎞로 줄어든다. 차량 주행시간은 60분에서 32분으로 28분 단축된다.
울산~포항고속도로는 2009년 6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고 총사업비 2조260억원 투입된 4차선 고속도로다. 북울산, 남경주, 동경주, 남포항 등의 IC 4곳과 울산 분기점 1개소, 2곳의 휴게소 등이 건설 중에 있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울산·포항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1천300억원의 물류비 절감도 예상된다.
울산시와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물류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울산 자동차산업과 포항 철강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양 지역 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