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경기둔화에 시름 깊어져
동남아시아, 경기둔화에 시름 깊어져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11.3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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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률 4.2% 전분기와 같아

[싱가포르]= 동남아시아도 경기둔화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주요 5개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평균 4.2%로, 전 분기와 같았다고 2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구 2억5천만명에 동남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는 지난 분기 성장률이 4.7%로 보합세였다. 인도네시아는 자원 수출과 소비 부진으로 올해 전체 성장률이 5%를 밑돌 전망이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떨어졌다.

필리핀 성장률은 전분기의 5.8%에서 6.0%로 올랐지만 올해 정부 목표인 7~8% 달성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평가다.

동남아 각국의 주요 무역파트너인 중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어 수출의 급속한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 개인소비가 주춤한 것도 역내 각국의 공통 과제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말레이시아의 지난 분기 민간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나 증가폭이 1분기(8.8%)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지난 4월 소비세(세율 6%) 도입으로 소비심리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국제유가 하락에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나스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관련 기업 구조조정이 확산되고 있다. 고용이 불안해지면서 소비의욕이 감퇴했다.

태국은 3분기 성장률이 2.9%로 전분기의 2.8%에서 소폭 올랐지만 경제가 순항하는 수준인 5%를 계속 밑돌고 있다.

지난달 말 태국 중앙은행이 발표한 3분기 민간소비는 전년보다 1.1% 줄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경제공동체(AEC)’가 연내 출범하지만 경기회복의 계기가 될지는 불투명하다. 세수 악화로 정부 재정지출 확대도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의 회복은 투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될 전망이다.

-사할린대표단, 일본 삿포로 주요 투자논의

[러시아]=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삿포로시에서 사할린주 투자설명회가 개최됐다.

20명으로 구성된 사할린대표단 단장은 주지사 올레그코제먀코다. 주요 논의 부문은 농업, 스포츠관광, 양어장, 건축, 생선거래소라고 사할린주투자대외교류성 한 드미트리 부상(차관)이 알렸다. 홋카이도 방문 시 사할린대표단은 오타루어항과 이시카리 산업항, 키타라 공연장, 농기계공장과 야채저장소 등을 시찰할 것이다.

이번 비즈니스 미션은 얼마 전에 홋카이도 타카시키 하루미 지사의 사할린방문의 답례라고 할 수 있다. 사할린 및 일본 대표들의 이와 같은 형식의 만남은 2년 전에 처음 홋카이도에서 있었다.

 

▲ 베트남에서 몸에 공을 매달고 즐기는 야외 스포츠인 ‘조브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새로운 레포츠 ‘조브볼’ 유행

[베트남]=룰을 익히기 위해 오랜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으면서 친구들과 함께 최고로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레포츠 활동이 있다.

조브 볼(Zorb Ball)은 몸에 공을 매달고 즐기는 야외 스포츠로, 움직이면서 운동을 하는 동시에 즐기는 사람과 구경하는 사람 모두에게 큰 재미를 주기 때문에 젊은 층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조브 볼의 경기 형식은 축구나 스맥다운(Smack Down)과 비슷하지만 게임 룰은 그 보다 훨씬 간단하다. 가장 중점적인 것은 재미다. 이 스포츠는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가 높고 방향 판단력과 강한 팀워크 정신을 기르는 데에 도움이 되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조브 볼 게임의 특별한 점은 한 사람마다 약 5kg 무게의 거대한 공의 중앙에 들어가서 공기를 불어넣은 후 배낭 끈 같은 2개의 줄을 어깨에 매고 양 손은 앞 쪽에 고정된 손잡이를 잡아 균형을 유지하고 움직이다가 몸이 공 밖으로 빠져 나오지 않도록 붙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조브 볼은 호주에서 시작돼 젊은 층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조브 볼이 베트남으로 유입되게 된 계기는 사이공의 청년들이 호찌민시 9군에 있는 The BCR 관광지에서 이 게임을 접하고 매우 큰 재미를 느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곳이 베트남에서 조브 볼이 시작된 장소인 셈이다.

조브 볼은 젊은 층, 특히 모험과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기 좋아하는 젊은이들 가운데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조브 볼이 운동을 하면서 건강도 증진시키고 친구들과 함께 상쾌하게 웃으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전했다.

또한 어느 정도의 체력과 안정적으로 달릴 수만 있으면 모든 장애물을 정복하고 조브 볼 게임을 즐길 준비가 다 된 것이라고 했다.

조브 볼 하나를 빌리기 위한 가격은 20만동으로, 2시간 정도 대여할 수 있다.

 

▲ 호주 미술잡지 ‘아트링크’의 한국미술 특집호 발행을 기념해 열린 한국 현대미술 세미나에서 호주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애나 데이비스씨가 현재 동 미술관이 전시 중인 한-호 교류전 ‘뉴 로맨스’(New Romance)를 설명하고 있다.

-호주 미술계에 ‘한국 현대미술’ 소개

[호주]= 호주 미술계에 한국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호주 미술잡지인 ‘아트링크’(Artlink)의 한국 미술 특집호 발행을 기해 동 사와 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은 지난 18일 한국문화원 강당에서 ‘한국 현대미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Superconnectivity’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문화원 안신영 원장, ‘아트링크’의 스테파니 브리튼 편집장, NSW 주립미술관의 재키 리델 홍보 책임자를 비롯해 한국 및 호주 예술가 80여명이 참석, 한국 현대미술을 살펴보는 시간이 됐다.

앨리슨 캐롤(‘아트링크’ 시니어 에디터)씨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의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시드니대학교 미술대학 윤진섭 명예교수(미술평론가)는 한국 미술의 비평과 출판에 대해 소개했고 이어 호주 현대미술관 큐레이터인 애나 데이비스씨는 현재 국립 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한-호 교류전 ‘뉴 로맨스’(New Romance)에 대한 이야기로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윤진섭 교수가 진행한 유진상 교수(독립 큐레이터, 계원대 미술대학 교수)의 ‘동시대 한국미술의 경향’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태동과 갤러리, 대안공간 등의 미술 기관에 대한 소개를, 데이비드 플레저(작가, 문화 기획자)는 공연예술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한-호 교류와 그 특징을 설명했다.

이어진 자유토론 시간에는 ‘호주 국공립 갤러리에 한국미술 콜렉션이 거의 없는 이유’,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미술에 비해 한국미술이 호주 미술계에서 덜 각광받는 이유’ 등이 논의됐다.

‘아트링크’의 한국미술 특집호 발간은 호주 미술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로, 한국 현대미술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이다. 특히 이번호에는 모든 내용을 영어와 한국어로 제공, 호주 미술계에 일고 있는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아트링크’ 관련 정보는 https://www.artlink.com.au/issues/3540/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변과학기술대학, CEO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

[중국]=지난 26일 연길고려원은 CEO들의 만남으로 화기애애하고 따스한 분위기속에 휩싸였다.

연변과학기술대학CEO최고경영자과정(AMP)총동문회 제4기 10주년기념행사가 진행됐다. 2005년 연변과기대AMP과정 제4기생으로 시작한 이들의 인연은 AMP총동문회제4기로 10년을 맞이해 끈끈한 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연변과기대AMP제4기 10주년 기념행사는 술자리와 오락으로만 동반하는 이왕의 동창회모임과 다르게 매 사람마다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면서 CEO로 가는 과정, 인생과 사업에서 겪고 있는 삶의 변화를 담론하고 감수를 밝히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한것으로 특별히 눈길을 끌었다. 안동주 옹은 80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자아충전과 평생교육에 힘쓰고 사회공익사업에도 열정과 최선을 다 바치고 있는 명실상부한 제4기의 리더이다.

안동주 옹은 “10년전 과기대AMP과정 제4기를 수료한것은 평생 가장 잘 선택한 일”이라며 “가장 행복한 일은 부동한 연령의 동기생들과 함께 지난 10년을 함께 보낸것으로서 향후 10년도 4기 동기생들과 함께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4대 한춘향 회장으로부터 계주봉을 이어받은 제5대 유림호 신임회장은 지난 10년은 서책에서 배울수 없는 수많은 인생도리를 선배들한테서 배워온 감회가 특별히 깊은 10년이라며 그 과정에서 출근족으로부터 회사를 차리고 경영에서 부단히 성과를 맛보았다고 한다.

유림호씨는 향후 사업과 생활에서 선배들의 가르침을 명기하고 부단히 배우고 진보할것이라고 폐부지언을 했다.

 

▲ 말레이시아 여성들 모습.

-말레이시아인 73% ‘한국 좋아’

한국 이미지 조사… 일본 14.3% 최하위

[말레이시아]= 일본인은 한국인과 중국인 모두를 싫어한다. 중국인은 일본인은 싫어하는데 한국인은 좋아한다. 그럼 한국인은 어떨까.

한국에 대한 국가별 호감도 조사에서 말레이시아가 가장 높은 반면 일본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가 공개한 ‘한국 이미지 조사 및 공공외교 중장기 전략 수립’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 호감이 있다”는 답변이 말레이시아는 72.7%에 달한 반면, 일본은 14.3%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외교부가 컨설팅업체 삼정KPMG(삼정회계법인)에 의뢰해 한국과 정치.외교 등 각 분야에서 교류가 많은 전 세계 14개국 성인 남녀 5천600명(국가별 유효표본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과 11월 온라인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9%p다.

올해 종전 70주년을 맞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담화와 한일 정상회담 등 최근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혐오도 역시 일본은 59.7%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교류가 적은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와 비교해도 일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절반 이하, 혐오도는 2배 이상이었다.

특히 일본의 한국 사회에 대한 호감도는 2.1%, 정치 호감도는 5.2%로 경제(17.9%), 대중문화(13.2%)에 대한 호감도보다 크게 낮았다.

눈에 띄는 대목은 중-일 양국민의 상호 혐오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한.중.일 3국 관계에 대해 19개국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조사에서 일본인의 77.7%가 중국에 ‘혐오’ 감정을 드러냈는데, 이는 북한(88.1%)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중국인은 47.1%가 일본에 ‘혐오’ 감정을 보였으나 혐오 순위로는 1위였다. 요컨대 중-일 양국민의 상호 혐오는 1·2위를 다툴만큼 강렬하다. 한편, 한국에 혐오를 표한 중국인 답변자는 9%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이 평가한 호감도 순위에서도 일본인의 5.8%만이 중국(18위)을 좋게 봤고, 한국도 16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중국이 평가한 호감도 순위에서 일본은 19위로 꼴찌인 반면 한국은 66.1%가 호감이 있다고 답해 5위를 차지했다. 일본인이 ‘혐한·혐중’이라면, 중국인은 ‘혐일·친한’인 셈이다.

이번 조사의 초점은 한국의 이미지 조사여서 우리 국민의 중국, 일본에 대한 인식 조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말레이시아(72·7%)·중국(66.1%)·인도네시아(57.1%) 순으로 호감도가 높았고, 일본은 14.3%로 호감도가 가장 낮았다. 미국인은 한국에 대해 호감(48.4%)-혐오(18.5%)로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세계화 속 ‘조선족기업’ 발전·전망 포럼

중국조선민족사학회 주최, 주제강연·교류 소통 시간 가져

[중국]= ’세계화 진척중에서의 조선족기업의 발전과 전망’을 주제로 한 제20회 조선족발전포럼 및 조선족기업가고위포럼이 중국조선민족사학회의 주최로 28일부터 이틀간 북경에서 펼쳐졌다.

중국조선민족사학회 명예회장이며 중앙민족대학 한국문화연구소 소장인 황유복,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회장이며 중국사회과학원 민족학인류학연구소 연구원 정신철, 중국조선민족사학회 운영이사회 이사장이며 북경 동화원의료설비유한회사 이사장 남룡, 민족출판사 사장 우빈희 등을 비롯한 70여명의 조선족 기업인, 학자, 그리고 언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선족기업의 나갈 길과 비전에 대해 고민하고 사색했다.

국가민위기관당위상무부서기 김성화가 국가민위를 대표하여 대회에 참석하고 격려의 말을 했다.

이번 포럼의 주최측인 중국조선민족사학회의 정신철 회장은 개막사에서 “금방 결속된 중공 18기 5중전회에서 제기한 혁신, 조화, 록색, 공유, 개방의 이념은 우리의 포럼에 참신한 계발을 주게 될것이며 발전중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견실한 이념적 지지를 주게 될것”이라고 밝히면서 “세계화, 현대화, 도시화의 준엄한 도전에 맞띠운 조선족 기업들이 이번 포럼을 통해 새로운 형세를 파악하고 새로운 력량을 모아 조선족사회 경제문화의 현대화, 도시화 진행과정에서 한층 더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포럼은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연구센터 로영진 부주임의 ‘국유기업개혁발전과 국유경제구조조정’, 중국사회과학원 아태지구와 세계전략연구원 국제경제관계연구실 조강림 주임의 ‘중국 아시아경제성장중심지위 및 동아시아지역 합작추세의 영향’, 중앙민족대학 황유복 교수의 ‘중한 자유무역협정과 조선족기업가의 기회’, 중국기업가련합회 리명성 부회장의 ‘13.5계획과 중국기업 발전전략’ 등 주제강연을 중심으로 기업가 질문과 전문가 해답의 시간 및 각 지역 조선족기업가대표들간의 상호 교류와 소통의 시간도 마련됐다.

포럼은 또한 북경, 상해, 광동, 료녕,길림 등 지역의 조선족사회와 기업인 단체들의 우수한 경험과 부딪친 고민들을 서로 교류하고 발전방향과 비전을 탐구하는 시간도 가졌다.

회의 참가자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훌륭한 이념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계발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고 앞으로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공동으로 조선족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을 다할것을 약속했다.

포럼은 올해 대학입시에서 길림성 문과장원을 따낸, 양소연(청화대학) 학생에게 장학금을 발급, 양소연학생은 받은 장학금의 일부를 북경의 조선족 주말학교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회의참가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남기기도 했다.

정리=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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