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물가 ‘폭등 조짐’
추석물가 ‘폭등 조짐’
  • 김규신 기자
  • 승인 2008.09.0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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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과일 위주 공급 부족 전망
재래시장 다음주부터 대목… 제수품 미리 구입하는 지혜 필요

제수용품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대목 물가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여 이번주 내에 구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남구의 신정시장, 중구의 역전시장 등 울산지역 각 재래시장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상인들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손님들의 발길은 한산하다.

시장 상인들은 대부분 다음 주는 돼야 대목 분위기가 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경기 악화에 고물가 악재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재래시장 발걸음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산·청과물 등은 예년에 비해 가격이 크게 상승해 수입산 조기 3마리 묶음이 2만원으로 지난해 1만5천원에 판매되던 것에 비해 크게 올랐고 국산 돌문어도 평소 2배가 넘는 kg당 2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신정시장 수산물점 업주는 “고유가로 어선들이 출어를 줄인데다 명절을 맞아 수요가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돌문어의 경우 다음주 연휴 시작 직전에는 kg당 4만원까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청과물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이른 추석으로 부사 품종(9월말 수확)의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홍로사과의 인기가 급등해 홍로 15kg 1박스의 경우 7~8만원에서 10만원 이상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대목이 기다려 지는 제수음식 대행을 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명절마다 주문량과 고정고객이 늘고 있다”며 “올 추석에 바쁜 일손을 위해 가족들이 모두 나와서 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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