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후보 ‘울산정보산업고’
마이스터고 후보 ‘울산정보산업고’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9.0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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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최종 선정… 7개교 중 ‘이·미용’분야 최고점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울산정보산업고’가 올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할 한국형 마이스터고 후보학교로 최종 선정됐다.

울산시교육청은 한국형 마이스터고 지역 후보를 뽑기위한 선정위원회를 개최, 신청학교 7개교를 대상으로 심사 한 결과 ‘이·미용’ 분야에 지원한 울산정보산업고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지정 대상학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선정위원회에서는 ▲ 교과부의 한국형 마이스터고교 지정·운영 방침에 적합한 학교 ▲전문계고 중에서 전면적으로 학과개편이 가능한 학교 ▲ 최고 기술자, 창업경영자 양성이 가능한 학교 ▲ 지역 산업체 및 글로벌 취업이 가능한 분야 등을 주요 선정기준으로 적용해 평가를 실시했다.

또한 학교 교육계획과 지원·협력체계에 25%, 학과 및 학생모집의 적절성에 20%, 실습장, 시설 기자재 확보에 15%, 졸업생의 진로 계획 20% 등 총 100점으로 심사기준에따라 점수를 합산한 결과 울산정보산업고가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울산정보산업고는 이번 마이스터고 선정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학교로, 전면적인 학과개편을 중심으로 한 전환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이미용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과 MOU를 체결하는 등 지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왔다.

특히 단순한 미용 특성화학교가 아닌 전문 스타일리스트를 양성하기 위해 학기 중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미용예술분야 학교로 운용하겠다는 계획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같은 전략이 교과부의 마이스터고 지정의 기본 방향인 ‘지역전략산업과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선정위원회에서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으나, 울산의 전략산업인 자동차, 조선, 정밀화학 분야에 지원한 학교가 없고 고졸 출신의 대기업 연계취업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분야인 전문미용인 양성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역발상’을 시도한 울산의 후보학교에 교과부가 어떤 성적표를 내놓을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시교육청이 다음주 중으로 교과부에 울산정보산업고를 마이스터고 후보학교로 보고하면 교과부는 오는 20일께 선정위원회를 열어 이달 말께 최종 선정학교를 발표할 계획이다.

울산정보산업고가 교과부가 지정할 예정인 전국 20곳내외의 마이스터고에 포함되면 기반조성비 25억, 기숙사 설립비 60억, 3년간 운영비 매년 6억 등을 지원받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마이스터고 지정 신청을 한다고 해서 모든 학교가 선정되지는 않는다”며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온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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