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12곳 신설·초등 2곳 통폐합
초중고 12곳 신설·초등 2곳 통폐합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9.04 2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지붕 두학교’ 울산여고 이설… 서부권 기숙형 인문계고 설립
40년동안 전문계고와 ‘한지붕 2학교’ 생활을 이어온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웅촌중’과 상업지 한가운데 위치한 탓에 학생들의 교육환경 훼손이 우려되던 ‘울산여고’의 이설이 추진된다.

또한 언양지역에는 울주군 서부권 학력향상을 이끌어갈 기숙형 인문계고가 설립되고, 학생수가 급감되고 있는 미니학교 2곳이 통폐합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중·고 2곳 이설, 초·중·고 12곳 신설, 초교 2곳 통폐합 등을 골자로 한 ‘2009~2013년 중기학생수용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제출된 계획(안)<표>에 따르면 울주군 곡천리 402 동일구내에서 울산정보산업고(구 웅촌여상)와 학교를 나눠쓰고 있는 ‘웅촌중’이 오는 2011년까지 인근 600여m 떨어진 곡천리 291-1번지 1만6천20㎡ 규모의 ‘웅촌중 이설부지’로 이전된다.

그간 시설부족에 따른 정상적인 교과운영차질과 전문계고와의 ‘동거’에 따른 중학생의 생활지도 문제 등을 이유로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분리를 요청해 온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 자리에 12학급, 420명 규모의 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교과부에 신설교부금 신청한 상태다.

이와함께 현재 상업중심지에 자리한 울산여고(남구 신정2동 1209-1번지)의 2012년 이전 계획도 검토된다. 교육환경 개선을 원하는 학부모들과 상권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시설을 유치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학교 이전을 요청해온데 다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역사와 ‘랜드마크’ 이미지를 감안해 기본적으로 남구내에서 이전키로 하고 선암동 산204-4번지1만7천926㎡의 ‘초등학교 시설결정부지’로 이설(36학급 1천260명)을 고려하고 있다. 해당부지는 현재 입주가 거의 마무리된 ‘롯데캐슬’(2천421세대) 건설에 맞춰 당초 학교신설부지로 확보됐으나 인근 ‘남부초’로 분산수용 됨에 따라 현재 방치돼 있다.

또한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는 울산지역 ‘미니학교’ 가운데 ‘효문초’(북구 효문동)와 ‘봉월초’(울주군 두동명)는 최종 통폐합 후보에 올랐다.

현재 6학급에 학생수가 56명인 ‘효문초’는 효문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2010년 53명, 2013년 43명으로 학생수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2010년까지 인근 연암초(북구 연암동)로의 통폐합이 추진된다.

규모가 이보다 적은 5학급 36명인 ‘봉월초’도 2011년 같은 지역 ‘두동초’로 흡수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도·농간 교육격차해소를 위해 ‘제2언양여중’ 부지(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406-2·1만6천908㎡)에 2012년까지 24학급·840명규모의 언양지역 최초의 기숙형 인문계고인 ‘언양고’ 설립이 추진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아동수 증·감, 인구이동, 각종 개발사업, 교육정책 방향 등에 따라 학교 신설·증설·통폐합·이전·재배치 등에 따른 중기 학생수용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안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거쳐 다음주 중 최종확정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하주화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