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후 당뇨병 발병 급증
70대 이후 당뇨병 발병 급증
  • 양희은 기자
  • 승인 2015.11.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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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보다 22만명 늘어…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해야
70대 이후 당뇨병 발병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10~2014년) 진료인원 및 진료비용을 분석한 결과, 2010년보다 진료인원은 41만여명이 늘어났다. 40대 이상이 99.96%를 차지했고, 이 중 70대 이상이 약 22만명이 증가, 전체 증가인원의 절반(50.8%)을 넘어섰다.

당뇨병 중에는 제2형 당뇨병(인슐린-비의존형)이 크게 증가(20.1%)했고, 제1형 당뇨병(인술린-의존형)과 영양실조 관련 당뇨병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병은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으로 인슐린의 분비가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게 된다.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으로 10세 미만 소아에서는 절반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으로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식습관의 서구화,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은 다음(多飮)·다식(多食)·다뇨(多尿) 3대 증상을 동반한다. 당뇨병이 심한 경우 높은 혈당에 의해 나타나게 되는데 오래 지속될 경우 미세혈관·대혈관 질환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3대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인슐린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많은 포도당 배출을 위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이 때 빠져나가는 포도당과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허기와 갈증이 일어나게 된다.

당뇨병은 당뇨병성 케톤산증, 당뇨병성 망막병증, 관상동맥질환 등 많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정기적인 혈당 검사가 필요하다.

당뇨병 예방의 가장 쉬운 방법은 식습관 개선 등 생활습관 교정이다. 발병 후에는 제1형 당뇨의 경우 인슐린 치료, 제2형 당뇨는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투여가 필요하다.

유전적인 요인, 감염, 췌장 수술 등에 의한 경우는 예방이 어려우나 고열량의 식단,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경우에는 식이요법, 운동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발병 후에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혈당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양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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