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면서 살아가는 지혜 필요
나누면서 살아가는 지혜 필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11.1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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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의 부자가 부의 80% 보유
‘2080 법칙’ 어디서나 적용

사회적 문제 초래할수도

‘2080 법칙’이라는 경제 용어가 우리 실생활에 많이 쓰인다. ‘2080 법칙’이란 원래 이탈리아의 ‘파레토’라는 경제학자가 주장한 것인데 집단의 일부분이 대다수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법칙이다. 즉 전체 결과의 80%는 그 집단의 20%에서 비롯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상위 20%의 부자가 우리나라 부의 80%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또 입시제도에서 전체학생 20%만 좋은 대학에 가고 나머지는 하위권 대학이나 재수를 해야 하는 것과 같다.

이처럼 공동체 사회에서 이러한 법칙은 어디에서나 적용되기 마련이다. 입시부터 취직, 승진까지도 이 법칙이 모두 적용된다.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도 ‘2080 법칙’에 해당되는데 부자들은 대부분 계속 부자로 남고 가난한 사람들은 끝까지 가난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한다 해도 자신이 부자가 아닌 이상 대부분 그 신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하지만 부자들은 돈 걱정 없이 부모님 덕분에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된다.

바로 이런 현상들이 우리나라의 문제점이다. 취업에서도 괜히 ‘이태백’이라는 단어가 나온 것이 아니다. 취업의 문은 좁고 회사에 취직하고 싶은 사람들도 많지만 상위 20% 사람들만 회사에 취직하고 나머지 80%는 청년실업자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더 커진다면 나중에는 ‘2080 법칙’이 아닌 ‘1090 법칙’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사회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어 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지도 모른다.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선 많이 가진 사람들이 조금씩 나눠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자신에게는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균형이나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해선 이 방법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보다는 인간답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나누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혜령 청소년기자(삼산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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