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국화전시회 일등공신 ‘국화맨’ 북구청 김병인 주무관
울산 북구, 국화전시회 일등공신 ‘국화맨’ 북구청 김병인 주무관
  • 최상건 기자
  • 승인 2015.11.0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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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농장 일궈 예산절감… 조형물까지 손수 설계

울산 북구청 국화전시회의 숨은 주역이 있다. 2004년 처음 국화전시회를 기획했고, 2009년부터 지금까지 전시회를 담당하고 있는 공원녹지과 김병인(42·사진) 주무관.

외주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농장을 일구고 관리해 매년 열고 있는 국화전시회에서 김 주무관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다른 지방의 꽃 축제와 전시회를 다니며 자문을 구하고 자료를 수집해 북구만의 국화전시회가 되도록 기획했다. 국화꽃은 물론 조형물까지 손수 설계해 배치했다.

그는 “외주업체를 통하는 것 보다 직원들이 짬을 내 국화를 키우면 예산도 크게 절약할 수 있고 주민들에게는 훨씬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 직원이 직접 국화를 키워보자고 제안하게 된 것이 지금까지 왔다”고 쑥스러운 듯 웃었다.

김 주무관은 “외주업체를 이용하면 편하긴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며 “직접 농장을 운영하면 경비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외주업체를 이용하면 4억원의 예산이 들지만 직접 농장에서 국화를 키워 전시회를 열면 2억5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 여름 태풍 ‘고니’가 왔을 때 호박 덩쿨로 뒤덮인 터널이 강한 바람에 모두 날아가 버렸어요. 그 터널이 있었더라면 더 볼거리가 많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아 있어요.”

올해 국화전시회가 한창 진행중이지만 그의 머리 속에는 내년 전시회 구상이 한창이다.

그는 “평일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생들이 많이 찾아 오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포토존과 시설물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에게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국화꽃을 보고 웃음꽃을 피우는 관람객들을 보면 그간 힘들었던 기억이 모두 없어지고 뿌듯함만 남는다”며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국화전시회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최상건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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