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칼럼]자산관리 하기 전에 인생설계를
[재무칼럼]자산관리 하기 전에 인생설계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9.0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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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언제 필요하고 얼마만큼 준비할 것인가
요즘 주식, 부동산, 환율, 금리 등 경제 관련 사항들이 좋아 보이는 것이 거의 없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기 때문에 세계 많은 나라들이 금리를 인상하고 있고,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가 해결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증가하여 주식시장이 침체되어 있기도 하다. 이렇듯 우리나라 및 전 세계 경기가 하락할 것이라는 신문기사와 부정적인 얘기들이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 도대체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자산관리를 해야 할 것인가?

급할 때일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언제나 원칙이 승리를 한다. 이렇게 어지러울수록 우리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돈이라는 것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때만 그 의미가 있는 것이다. 자산관리를 하기 전에 먼저 인생설계를 하자. 돈이 언제 필요할 것인가를 생각해보고, 얼마만큼을 준비할 것인가를 생각해보자. 그리고 나서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언제 어디에 얼마만큼 사용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결정이 되었다면,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까? 투자 대상은 부동산, 주식, 채권, 기타 파생상품 등 4가지가 있다. 4가지 중에 한 가지나 몇 가지씩 나누어서 선택하는 것을 투자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방법으로 투자를 하면 된다. 투자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 이외에는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언제가 싸고 언제가 비싼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IMF 사태와 같은 경제 공황상태가 오거나, 오일쇼크, 9·11테러 등과 같은 극도의 사회 경제적 혼란이 있을 때가 투자하기에 가장 좋았던 시기라는 것이다. 지금은 서브프라임 사태, 원자재 값 폭등, 오일가격 폭등, 금리 인상, 물가 상승, 세계 경기침체 예상, 미국의 금융기관 부도, 우리나라 환율 급등 등 어느 것 하나 좋아 보이는 것이 없다. 지나고 보면 요즘이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였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 이러한 상황이 정리될지 모르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 같아 보이지만 아직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보면 주식형 자산이 10%를 넘지 않고 있다. 선진국들은 대부분 가계의 전체 자산 중에서 주식형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고 있다. 최근 펀드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중이긴 하나 대부분 사람들이 펀드에 들어갔던 시기가 적어도 1500포인트 이상일 때였을 것이다.

이럴 경우 지금 환매를 하면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환매를 하기보다는 기다리거나 조금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기에 좋은 시기이다. 처음에 계획을 잘 세워서 투자하고 투자를 했으면 이익을 보고 나오는 것, 이런 좋은 투자 습관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자산관리를 하는데 있어 어쩌면 묘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세상에 있는 투자 상품 중에서 절대적으로 나쁜 상품도 절대적으로 좋은 상품도 없다. 나에게 맞는 것과 맞지 않는 상품이 있을 따름이다. 맞느냐 안 맞느냐는 자신의 인생설계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재무설계 울산출장소 fems2ksi@koreaf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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