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치권, 중의원 해산 언제?
日정치권, 중의원 해산 언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9.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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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리 선택 총선 유·불리 시점 촉각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가 전격 사임 의사를 밝히고 여당인 자민당이 새 총리가 될 당 총재선거전에 들어감에 따라 일본 정치권의 최대 관심은 차기 총리가 언제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하느냐로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수 확보에 실패, 야당이 참의원을 장악하면서 여권으로서 정국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조기 중의원 해산 및 총선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동안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나 후쿠다 총리는 낮은 지지율을 의식, 중의원 해산에 소극적이었지만 이는 결국 각종 정책에 대한 야당의 제동과 국민의 비판을 불러오면서 지지율을 한층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차기 정권은 선거관리 내각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자민당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아소 다로(麻生太郞) 간사장이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차기 중의원 선거와 무관치 않다.

당 안팎에서는 현재 올 가을 해산설과 연말연시설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 가을 해산설은 자민당이 총재선거를 거쳐 새 총리를 선출할 시점에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통상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던 만큼 이런 새 총리 효과가 있을 때 선거를 실시해야 하나라도 의석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새 총리가 선출된다고 해도 지난해 9월 아베 신조(麻生太郞) 전 총리에 이어 1년만에 후쿠다 총리가 돌연 사퇴를 하는 바람에 자민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상황인 만큼 새 총리가 몇가지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면서 지지율을 좀더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연말연시 해산설도 나오고 있다. 결국 누가 차기 총리가 되든 신임 총리는 야당인 민주당의 공세에 맞서면서 험난한 정국을 이끌어가면서 적절한 중의원 해산 시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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