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삼성에는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지난 15일 삼성의 주력 투수 3인이 불법 해외원정도박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코리안 시리즈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주력투수 3인은 안지만, 윤성환, 임창용이다. 이 선수들은 각각 올해 구원왕, 홀드왕, 다승왕을 차지했고, 삼성 투수전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의 혐의가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 선발 엔트리에 넣을 수 없다는 게 구단측의 입장이다.
약 반년의 정규시즌을 달려온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과 팬들의 실망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두산이 준플레이오프부터 펼쳐온 영화같은 경기로 얻은 소중한 코리안 시리즈를 망친다는 의견, 플레이오프때 이기는 사람이 코리안 시리즈에서 우승한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이번 사건에 대한 팬들의 실망이 크다.
삼성으로써는 5년 연속 코리안 시리즈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놓칠 수 있다는 점, 임창용이 국내리그로 다시 돌아온 첫 시즌에 이런 일이 터진 것에 관해서는 아쉬움이 크다.
손현우 청소년기자 (대현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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