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반성·사과하는 역사 가르쳐야”
“과거 반성·사과하는 역사 가르쳐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10.1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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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규 울산고2
최근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두고 관심이 뜨겁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국정교과서를 시행하겠다며 총력 추진을 하겠다고 했고, 야당은 연대투쟁하며 총력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얼마전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현재 역사교과서들이 좌편향 되었다며 국정교과서를 통해 공정한 역사인식 주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좌편향이라는 말에는 엄청난 어패가 숨어있다.

현재 검정교과서는 정부가 정한 검정기준을 토대로 집필하게 되어있다.

즉 역사교과서가 좌편향 되어있다는 것은 평소 교육당국이 교과서를 검정하는 기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관리를 하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그럼 다른 문제는 뭐가 있을까?

국정교과서는 정권교과서라는 것이다. 5년의 대통령의 임기 동안 그들의 입맛에 맞추어 역사를 해석하여 시시때때로 역사가 변한다는 의미이다.

이에 대한 사례로 이번 합참의장은 인사청문회 때 12.12는 쿠데타라고 말하지만 5.16은 혁명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과연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전두환의 자식이었더라도 같은 대답이었을까?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역사는 객관적이고 사실적이여야 한다. 어떤 사실도 왜곡하거나 미화해서는 절대 안된다. 나는 대한민국이 진짜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부끄러운 과거도 사과하고 반성할 줄 아는 그런 역사를 가르칠 수 있기를 바란다.

최민규 청소년기자(울산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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