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나무 항공방제를 마치며
밤나무 항공방제를 마치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8.3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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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의 밤나무항공방제 면적은 총 2만3천800ha로 전국 4만900ha 밤 재배 면적의 58%를 차지한다. 금년도 항공방제는 7월 27일부터 시작되어 8월 25일 거창군 신원면 일대를 마지막으로 29일간 대형 카므프 헬기 2대, 중형헬기 7대가 투입되어 밤나무 해충인 복숭아명나방, 밤바구미 등의 박멸작업을 무사히 마쳤다.

작년과 재작년, 밤나무항공방제 도중 산림항공 헬기가 추락하여 4명의 승무원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가 있어, 금년도에는 무사고 비행을 위한 전문적인 안전위탁 교육을 하는 것은 물론 모든 항공방제에 필요한 안전조치를 제도화하고 법령을 명문화 했다.

또한 2회에 걸쳐 방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산주와 함께하는 항공방제 안전토론회를 통하여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였으며, 사전 모의비행훈련 및 토의를 통해 안전대책을 강구하는 등 수시로 현장을 확인과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하영제 산림청장께서도 무더위 속에서도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산림항공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양산산림항공관리소를 8월 13일에 직접 방문하여 안전비행에 대해 재강조 하였으며 전 직원과 함께 항공안전 실천을 결의했다.

항공방제기간 동안 휴가도 반납하고 노심초사 가슴 졸이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냈는데 승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불미스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동안 항공방제가 무사하게 끝날 수 있도록 협조하고 도와주신 지자체 담당공무원·산림조합 담당자 및 밤나무 산주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안전비행과 효과적인 항공방제를 위해 금년도 항공방제 실시 결과에 대한 필요한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해서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이제 산림항공은 거듭나게 될 것이다. 항공기 운항, 정비, 안전관리 등 전반적인 안전진단을 실시하여 더욱 안전의지를 견고하게 할 것이며 주어진 임무의 완벽한 수행과 철저한 안전관리로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전 직원 합심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

새벽 4시에 기상하여 방제준비를 하고 폭염 속에 헬기 기내온도가 4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와 싸우면서 흘린 승무원들의 땀방울이 원천이 되어 어느 해보다 고품질의 밤이 주렁주렁 열려 토실토실한 밤알과 더불어 온 가족들이 즐겁고 풍요로운 중추절을 맞이하시길 기원해 본다.

/ 방봉길·양산산림 항공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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