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업단지는 안전한가?
울산 공업단지는 안전한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8.3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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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을 조준 사격으로 사살하고, 남자 군 장교를 포섭하여 여성의 몸을 맡기고 신뢰를 쌓아 국가정보를 빼내고, 자기들을 배신하여 불리하게 되었다는 사람들을 찾아 보복, 암살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저들이 무슨 무슨 공동성명을 이행하라고 떠들어대지만 되어먹기를 거짓으로 되어먹은 저들을 어떻게 믿고 테러지원국에서 삭제할 것인가? 이런 사고를 당하고도 대한민국의 어느 정당은 정권만을 탐내어 남한의 공작정치라고 비판한다. 꼭 북한 노동당의 사주를 받은 것 같다.

지금도 대한민국의 곳곳에서 별의 별 공작을 꾸미고 있을 김정일과 김영남의 수하들을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쌓여 밥맛조차 떨어진다. 더구나 저들이 마음 놓고 군부대와 정보기관에 접근할 수 있었던, 이런 상황의 최종 책임은 햇볕인지, 달빛인지 대한민국 국민들을 현혹 시킨 전직 대통령 김대중씨와 노무현씨의 대북정책 실패에 있다. 그런대 아직도 잘 했다고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고 항변한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훈수를 두고 있는데, 지금의 이 사태에 대해 북한 당국에는 어떤 훈수를 두고 싶은지 애매모호한, 둘러대기 말보다는 구체적인, 행동적인 요청을 해야 마땅하지 않은가? 과거 대학생운동권의 일부 단체들과 특히 북한의 대남 선전 전략에서 보여준 ‘남한 당국의 조작, 날조’라는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훈수는 그만두어야 한다.

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 거주할 때의 기록물을 봉하 마을에 갖고 가서, 무엇에 쓰려고 하는가? 북한 공작원의 포섭대상, 공작대상 1호가 되고 싶은가? 짐작컨대 대통령으로서 간직해야 할 가장 중요한 기밀자료가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중요한 기밀서류라면 더더욱 국가가 보관해야 간첩의 강탈작전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국가가 책임도 지게 된다. 봉하 마을은 김신조 같은 북한 공작원들이 노리면 007 영화 같은 첩보전으로 쉽게 박살낼 수 있다. 왜 북한이 테러 지원국인가? 이런 망나니짓을 언제라도 저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햇볕 정책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있는가? 정치꾼들이 선거 때 만 되면 예방하니까 아직도 대통령의 권위를 갖고 있다고 착각하는가? 이번에는 북한 공작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납치하여 대한민국 정부에 햇볕정책을 계승하라고 협박하기를 바라는가? 저들은 그러고도 남을 사람들이다.

가장 현실적인 울산의 위험성, 수출 주도 공업도시의 위험성을 살펴보자. 중화학 공업의 공장들이 서로 인접해 있어서 한 곳에서 테러를 당하면 연쇄반응을 일으켜 온산공단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많은 곳이다. 그 사고도 몸매 좋은 여간첩이 산업근로자 속에 잠입하여 어설픈 사회주의 사상, 곰팡이 슬은 공산주의 사상으로 착한 근로자를 세뇌(洗腦)시켜, 거의 최면 상태에서 수류탄 하나 정도를 터트리게 할 수도 있다. 사고는 온갖 지혜를 짜내어 예방해야 한다. 그 지혜의 하나가 당장 노동자 활동에서 잠복한 테러분자를 우리 근로자들이 색출하는 것이다. 군과 정보기관에서만 할 일이 아니다. 다음이 공장들 사이의 방화벽, 차단 벽을 만들기이다. 그래야 연쇄반응을 막을 수 있다. 끝으로 국민 모두가 민족보다는 국민이 우선한다는 사실을 알아두는 일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현실적이다.

/ 박문태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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