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 양희은 기자
  • 승인 2015.10.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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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도 수능 계획 발표… 1~2점 경쟁 해소 될 듯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게 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시험은 문항 유형과 수, 배점 등에는 변화가 없으나 점수가 아닌 9개 등급만 표기된다.

만점은 현재와 동일하게 100점이며, 등급 간 점수 차이는 10점으로 9개 등급으로 나뉜다.

원점수 기준 1등급이 100~90점, 2등급이 89~80점, 3등급이 79~70점으로 10점 차이로 등급이 달라지면서 4문제까지 틀려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문항 수는 현행과 같이 45개이고 문항 당 배점은 2점 또는 3점이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절대평가의 도입으로 학생들이 원점수에 따라 정해진 등급만 부여받기 때문에 점수 1~2점을 더 받기 위한 불필요한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수능 대비를 위한 단순한 문제풀이에서 벗어나 균형 있는 영어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학교 수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 수능 영어도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은 누구나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겠다고 밝혀 ‘쉬운 수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18학년도 수능 시험일은 2017년 11월 16일이다. 영어를 제외한 다른 영역 시험체제는 2017학년도와 같다.

한국사도 영어와 함께 절대평가 방식으로 치러진다. 만점이 50점이고 20문항을 출제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수능에서 영어 절대평가를 도입하기로 확정하고 정책연구를 진행해 고교 현장, 대학입학 관계자, 영어 및 평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영어가 변별력 없는 과목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란 입시전문가들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영어의 변별력이 떨어지게 되면 수시에서 학생부와 논술 위주의 선발이 강화되고, 과목별로는 수학의 비중이 높아지며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의 중요도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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