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대 교육인프라 구축 990억 주문

울산시가 내년도 국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박맹우 시장이 직접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시장은 28일 서필언 행정부시장 최문규 기획관리실장과 함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방문, 울산의 내년도 국가예산 신청사업 중 주요사업(4개 사업)에 대해 울산시의 신청안이 원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박 시장은 배국환 제2차관, 이용걸 예산실장을 비롯한 예산관련 심의관(국장) 4명 등 간부 공무원을 만나 내년도 필요 예산이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적국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설립 사업(2008~2012)은 울산의 주력산업 고도화, 첨단화를 위해 R&D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명문대학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과기대의 교육연구 인프라 구축에 소요되는 2009년 국가예산 신청액(990억)의 반영을 주문했다.

또한 ‘용암 폐수종말처리장 건설사업’(2006~2010)은 석유화학공단 입주업체(18개)의 폐수처리비용 부담완화로 기업 경쟁력 제고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사업기간 내 완료될 수 있도록 내년도 사업비(320억)의 반영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태화강 수생태계 회복사업’(2006년~2010년)은 연중 깨끗한 태화강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하고 내년도 국비 신청액(51억)의 반영을 협조 요청했다.

이밖에 ‘성암 생활폐기물 매립장 확장 및 소각장 증설 사업’(2005년~1011년)은 생활폐기물을 향후 30년 이상 장기,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계획 기간 내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내년도 국고 신청액(182억) 전액반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9년도 국가예산은 현재 중앙부처별 심의를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심의(7월~9월) 중에 있으며 9월중 정부안을 확정, 국회 제출(10월1일)되면 국회에서 상임위 및 예결특위 심의(10월~12월) 등의 절차를 거쳐 국회 본회의 의결 후 확정된다.

/ 이주복 기자